자몽이와 함께한지 벌써 3개월이 지났네요.
그 동안 저희 가족은 여행도 한번 다녀오고
수영에 다시 도전했지만 여전히 생존수영만
겨우 해보고 내년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유난히 비가 많이 온 올여름~~
집에 머물 시간이 많았던 자몽이와 누나는
별별 놀이를 하며 놀았어요.
그중 가장 자주한건 우쭈쭈누나가 운영하는
미용실 놀이였죠.
착한 자몽이는 누나가 꾸며주는대로 가만히 있었지만 기분이 좋았는지,안 좋았는지는 아직도 미스테리예요^^
그래도 누나와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하기만
했길 기대합니다.
자몽이는 한동안 피부가려움 때문에 병원에서 약처방받아 매끼 통조림을 섞어 급여를 했더니 지금은 통조림없인 밥을 안먹으려고해서 엄마와 작은전쟁 중입니다.
엄마가 이길지, 자몽이가 이길지는 모르겠지만 이또한 지나가리...하며 참고있어요.
생각해보니 누나도 커오면서 편식이 심했는데 자몽이도 영락없이 누나닮은 동생이더라구요.
어찌나 누나랑 하는짓이 비슷한지..
역시 우리는 가족이 될 운명이였던거 같아요.
산책할 때 다른 강아지에게 보이던 공격성도 많이 줄고 집안에서도 바깥소리 반응이 많이 줄었어요. 헛짖음은 없지만 바깥소리에 예민했었거든요. 자몽이가 큐티한 외모와 다르게 목소리가 천둥소리 저리가라예요.
꾸준히 제지하고 칭찬했더니 이젠 많이 무뎌진것 같아요.앞으로 더 지켜봐야겠죠?
얼마전 엄마, 누나와 함께 침대에 올라와 있었는데 방에 들어온 아빠를 보고 으르렁거리더니 입질을 하려고 달려들었어요. 다행히 전 같은 사고는 없었지만 이제는 침대에 못 올라오게하고 오히려 아빠랑 같이 자게 하고있어요.
똑똑해서 그런지 몇번 못 올라오게 했더니 알아서 안올라오네요. 사람이였으면 월반해서 벌써 대학갔을꺼 같아요.
저희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조만간 시원한 가을을 즐기기 위해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요. 다음 후기엔 가을여행후기도 올리겠습니다~
자몽이(구 육콩이)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Y 2023-09-17 22:29 | 삭제
자몽이는 사랑을 듬뿍 받을 운명이었나봐요♡ 입질이 얼른 나아지길 바래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