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떼네입니다.

라떼는 우리라는 이름으로 보호소에 있던 친구입니다! 지금은 미아라는 이름으로 해외에 입양된 소원이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처음 저희와 가족이 될 당시 4살 추정이었던 라떼는 매년 건강검진을 받을 때 추정 나이보다 1-2살 어린 것 같다는 얘길 들었어요. 그래서 현재 9살이라고 해야하지만 1살 깎아서 8살로 여기기로 했습니다. ㅎㅎ

라떼와 가족이 된 후 5년이 지나서 라떼를 기억하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사랑스럽고 예쁘고 귀여운 라떼는 하루하루 점점 더 귀여워요ㅎㅎㅎ

여전히 먹는 거 좋아하고, 빗질도 좋아하고, 이 닦는 건 싫지만 얼마나 잘 참아주는지 몰라요. 옷도 잘 입고, 댕동장 가자고 이동가방 꺼내오면 빨리 가자고 조르기도 하구요, 여행가자고 차 문 열면 먼저 오르기도 하는 용감 강아지예요. 

편하게 쉬고 싶을 땐 혼자 켄넬에서 쉬고, 베란다에서 바깥 구경도 하고!

아참 올 실외배변으로 하루 3번 이상 산책을 나가던 라떼는 실내배변 교육으로 하루 한 번만 산책을 나가게 되었답니다. 요즘 밥 먹고나면 배변판에 가서 소변 누고, 방에 들어가 입 닦는게 루틴이에요ㅎㅎㅎ 너무 귀엽지 않나요. 이렇게 완벽하고 사랑스러운 강아지가 저와 가족이라니 매일 감동이에요. 

이제 시니어에 접어들어서 앞다리에 관절염, 뒷다리에 슬개골 1기이지만 근육 짱짱이라는 소견을 들었고, 사상충 치료 후유증으로 인해 폐에 상처가 많고 기관지가 약해서 항상 가습기를 틀어줘야하지만 그 외에는 매우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아기 강아지입니다ㅎㅎㅎ 심지어 다이어트도 완벽하게 성공해서 지금 무려 7.8kg!! 더 이상 뺄 필요 없는 날씬 강아지가 되었어요. 

라떼를 아셨던 분들이라면 궁금하실 거 같아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적어보려했는데, 너무 주절주절 적었을까요? 그래도 어제 입양절이었던 라떼의 근황을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사랑받아 마땅한 모든 강아지들, 특히 입양의 기회가 적은 라떼와 같은 믹스 아이들이 가족을 찾고 행복하길 마음 깊이 바라고 또 바랍니다. 입양하신 분들 가족내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