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보미(곤지암 샐리) 2년 되었어요~

입양 후 이야기

Note: 수정/삭제 시 필요한 항목입니다. (최소 6자리 이상)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보미(곤지암 샐리) 2년 되었어요~

  • 김영순
  • /
  • 2023.04.18 18:33
  • /
  • 336
  • /
  • 3

안녕하세요~

2년 전 곤지암 강아지 공장에서 구조한 보미(샐리) 소식 전해요~

보미가 4월 9일에 저희랑 가족이 되었는데 올 해로 두번째 생일을 맞았고, 이제 6살이 되었어요.

보미가 온 뒤, 마을에서 구조해 입양한 둘째 소랑이와 막둥이 호두까지 저희는 3남매입니다~


막둥이 호두는 진도믹스로 태어나자마자 어미를 잃어 저희가 입양했는데 호두가 온 뒤로 보미가 많이 변했어요.

처음 보미를 입양했을 때 활동가님들께서 보미같이 예민한 아이들은 상처가 더 오래가기 때문에 2년 정도는 기다려줘야 할 거라셨었는데... 아마 호두때문에 좀 더 빨리 상처를 회복하는 듯 보여요.

장난감은 쳐다보지도 않던(어떻게 갖고 놀지를 모르는 것처럼) 보미가 호두를 보며 장난감을 같이 가지고 놀기 시작했고, 간식에 욕심도 내고, 장난도 치구요... 이제는 정말 많이 명랑해지고 애교도 부리는..

나이 6살에 다시 강아지가 된 우리 보미입니다~

처음 갓 태어난 호두를 데려왔을 땐 자기 새끼인 양 살펴보는 보미를 보며 마음도 많이 아팠더랬어요.. 강아지 공장에서는 새끼를 낳는 족족 사람들에게 빼앗겼을테니요...

아직 낯선 사람은 두려워하고, 사람이 많은 번잡한 곳은 싫어하지만 이제는 아침 저녁으로 호두와 둘이서 산책도 곧잘 한답니다. 

처음 예상보다도 보미가 좀 더 일찍 저희를 믿어주고 명랑해져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보미는 이제 6살이 되었으니 건강검진도 하고, 3남매 모두 곧 접종하러 갈 거예요.. 보미를 포함해 저희 아이들이 모두 그저 건강하게만 오래오래 저희와 함께 해 주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조금씩조금씩 사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면서, 이젠 저를 보고 달려오기도 하고 웃으며 장난치는 보미를 보며... 저희도 하루하루 너무 행복합니다.

한 생명을 책임진다는 것에 대한 무게감과 인간이 약한 동물에게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행동인지를 계속 생각하게 하는 우리 보미에게 이 글을 빌어 무한한 애정을 보냅니다.

입양하신 모든 분들이 이런 감정을 느끼시기를 바라며, 건강하세요~

활동가님들께도 늘 감사드립니다.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KakaoTalk_20221107_155639678.jpg

KakaoTalk_20230416_152013653_18.jpg

KakaoTalk_20230416_152013653_19.jpg

KakaoTalk_20230416_152013653_13.jpg

KakaoTalk_20230416_152013653_16.jpg

KakaoTalk_20230416_152013653_06.jpg

KakaoTalk_20230416_152013653_11.jpg

KakaoTalk_20230416_152013653_02.jpg

KakaoTalk_20230416_151300622.jpg

KakaoTalk_20230416_152013653.jpg

안녕하세요~

2년 전 곤지암 강아지 공장에서 구조한 보미(샐리) 소식 전해요~

보미가 4월 9일에 저희랑 가족이 되었는데 올 해로 두번째 생일을 맞았고, 이제 6살이 되었어요.

보미가 온 뒤, 마을에서 구조해 입양한 둘째 소랑이와 막둥이 호두까지 저희는 3남매입니다~


막둥이 호두는 진도믹스로 태어나자마자 어미를 잃어 저희가 입양했는데 호두가 온 뒤로 보미가 많이 변했어요.

처음 보미를 입양했을 때 활동가님들께서 보미같이 예민한 아이들은 상처가 더 오래가기 때문에 2년 정도는 기다려줘야 할 거라셨었는데... 아마 호두때문에 좀 더 빨리 상처를 회복하는 듯 보여요.

장난감은 쳐다보지도 않던(어떻게 갖고 놀지를 모르는 것처럼) 보미가 호두를 보며 장난감을 같이 가지고 놀기 시작했고, 간식에 욕심도 내고, 장난도 치구요... 이제는 정말 많이 명랑해지고 애교도 부리는..

나이 6살에 다시 강아지가 된 우리 보미입니다~

처음 갓 태어난 호두를 데려왔을 땐 자기 새끼인 양 살펴보는 보미를 보며 마음도 많이 아팠더랬어요.. 강아지 공장에서는 새끼를 낳는 족족 사람들에게 빼앗겼을테니요...

아직 낯선 사람은 두려워하고, 사람이 많은 번잡한 곳은 싫어하지만 이제는 아침 저녁으로 호두와 둘이서 산책도 곧잘 한답니다. 

처음 예상보다도 보미가 좀 더 일찍 저희를 믿어주고 명랑해져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보미는 이제 6살이 되었으니 건강검진도 하고, 3남매 모두 곧 접종하러 갈 거예요.. 보미를 포함해 저희 아이들이 모두 그저 건강하게만 오래오래 저희와 함께 해 주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조금씩조금씩 사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면서, 이젠 저를 보고 달려오기도 하고 웃으며 장난치는 보미를 보며... 저희도 하루하루 너무 행복합니다.

한 생명을 책임진다는 것에 대한 무게감과 인간이 약한 동물에게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행동인지를 계속 생각하게 하는 우리 보미에게 이 글을 빌어 무한한 애정을 보냅니다.

입양하신 모든 분들이 이런 감정을 느끼시기를 바라며, 건강하세요~

활동가님들께도 늘 감사드립니다.



게시글 내에 이미지를 넣을 경우 원활한 로딩을 위해 가로 사이즈 1,000픽셀 이하로 올려 주세요




댓글 달기


댓글


수달 2023-04-27 10:45 | 삭제

보미 넘 반갑네요! 소식 너무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내길 바랄게요! 가족분들 모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