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필구 임보 한달차 이야기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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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필구 임보 한달차 이야기

  • 고수지
  • /
  • 2023.04.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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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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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

안녕하세요~

필구 한 달차 임보이야기 입니다.

저희 집에 온지 3주가 지나도록 필구는 작은방 자신의 영역에서 숨숨집이나 장농위에 하루종일 숨어있다가

홈CCTV를 살펴보니 새벽 중  두 차례 정도 물과 밥을 먹고 화장실을 갔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같은 장소에 가서 몸을 숨기기 바빴죠.

스스로 마음의 문을 열기만을 천천히 기다리며 나름대로 친해질 노력도 해보았지만 쉽지 않게 느껴졌어요.

숨고 움크린 시간이 길어 질 수록 어쩌면 저대로 익숙해지면 어쩌나 싶기도 했습니다.

하루종일 숨숨집에 숨어 마음을 조리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고민끝에 조금은 개방된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하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장농위에 매트를 깔아주고 몸을 숨길 큰 짐은 빼게 되었습니다.

저희집 두 냥이들도 만날 수 있도록 작은방 문도 잠시 잠시 개방해 두었습니다.

필구는 장농위에 몸을 숨기던 짐이 없어지게 되자 비로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 수 밖에 없었고 그렇게 처음으로 눈을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물론 억지로 말을 걸거나 쳐다보거나 만지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낮에 외출을 하는 동안 홈 CCTV를 확인하니 필구가 자신의 영역을 벗어나 저희집 거실을 돌아다니며 탐색을 했고 "야옹 야옹" 울기도 했습니다.

새벽에는 저희집 두 냥이와 부비대거나 장난을 치기도 하더군요!!

이 광경을 본 저는 안도의 한숨과 미소가 나왔습니다. ㅠㅠ 

저랑은 아직 데면데면 하지만 저희집 고양이들과의 합사가 성공적이라는 사실이 무척 다행이라 생각 되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필구와 제가 먼저 친해져서 저희집 고양이들과의 합사를 진행하는 것이었는데

결국은 고양이들끼리 먼저 친해지게 되었네요 ^^


어제 밤, 필구가 거실에 나와 돌아다닐 수 있도록 안방에 들어와 CCTV를 확인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거실에 나와 저희집 고양이들과 장난을 쳤습니다.

그런데 콘센트에 꽂힌 휴대폰 충전기 줄을 가지고 놀길래 위험해 보여서 조심스레 거실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저를 보고 경계를 하는 필구를 보고 놀라지 않게 "필구야 안녕~ 미안해 놀라지마" 하고 충전기를 제거했습니다.

눈이 동그래져 작은방 자신의 영역으로 돌아가던 필구는 방에 들어가지 않고 저를 계속 응시하더라고요.

필구가 화들짝 도망가지 않았고 이런 반응이 저희 관계에 있어 장족의 발전이라 생각되어 감격스럽더라고요.


어제 처음으로 실물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역시 미묘의 귀여운 필구네요 =^ㅅ^=

한 달 뒤 후기 때는 스킨십에도 성공하고 더 기쁜 소식 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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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필구 한 달차 임보이야기 입니다.

저희 집에 온지 3주가 지나도록 필구는 작은방 자신의 영역에서 숨숨집이나 장농위에 하루종일 숨어있다가

홈CCTV를 살펴보니 새벽 중  두 차례 정도 물과 밥을 먹고 화장실을 갔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같은 장소에 가서 몸을 숨기기 바빴죠.

스스로 마음의 문을 열기만을 천천히 기다리며 나름대로 친해질 노력도 해보았지만 쉽지 않게 느껴졌어요.

숨고 움크린 시간이 길어 질 수록 어쩌면 저대로 익숙해지면 어쩌나 싶기도 했습니다.

하루종일 숨숨집에 숨어 마음을 조리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고민끝에 조금은 개방된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하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장농위에 매트를 깔아주고 몸을 숨길 큰 짐은 빼게 되었습니다.

저희집 두 냥이들도 만날 수 있도록 작은방 문도 잠시 잠시 개방해 두었습니다.

필구는 장농위에 몸을 숨기던 짐이 없어지게 되자 비로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 수 밖에 없었고 그렇게 처음으로 눈을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물론 억지로 말을 걸거나 쳐다보거나 만지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낮에 외출을 하는 동안 홈 CCTV를 확인하니 필구가 자신의 영역을 벗어나 저희집 거실을 돌아다니며 탐색을 했고 "야옹 야옹" 울기도 했습니다.

새벽에는 저희집 두 냥이와 부비대거나 장난을 치기도 하더군요!!

이 광경을 본 저는 안도의 한숨과 미소가 나왔습니다. ㅠㅠ 

저랑은 아직 데면데면 하지만 저희집 고양이들과의 합사가 성공적이라는 사실이 무척 다행이라 생각 되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필구와 제가 먼저 친해져서 저희집 고양이들과의 합사를 진행하는 것이었는데

결국은 고양이들끼리 먼저 친해지게 되었네요 ^^


어제 밤, 필구가 거실에 나와 돌아다닐 수 있도록 안방에 들어와 CCTV를 확인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거실에 나와 저희집 고양이들과 장난을 쳤습니다.

그런데 콘센트에 꽂힌 휴대폰 충전기 줄을 가지고 놀길래 위험해 보여서 조심스레 거실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저를 보고 경계를 하는 필구를 보고 놀라지 않게 "필구야 안녕~ 미안해 놀라지마" 하고 충전기를 제거했습니다.

눈이 동그래져 작은방 자신의 영역으로 돌아가던 필구는 방에 들어가지 않고 저를 계속 응시하더라고요.

필구가 화들짝 도망가지 않았고 이런 반응이 저희 관계에 있어 장족의 발전이라 생각되어 감격스럽더라고요.


어제 처음으로 실물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역시 미묘의 귀여운 필구네요 =^ㅅ^=

한 달 뒤 후기 때는 스킨십에도 성공하고 더 기쁜 소식 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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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Y 2023-04-17 15:37 | 삭제

필구에게 세심한 배려를 해주시는 가족분들의 노력이 정말 멋있어요♡ 필구가 복이 많은 친구인가봐요 ㅎㅎ


원은주 2023-04-19 15:10 | 삭제

필구와의 거리가 가까워지고 있군요! 도망가고 숨는 대신 지켜보고 있었다니... 마음을 열어가고 있는 게 틀림없습니다!
한 달이 지난 후 얼마나 가까워져있을지.. 두근두근하며 후기 기다리겠습니다!!!


고수지 2023-04-20 16:24 | 삭제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낮부터 거실에 나와있네요 물론 아직 저의 손길은 피하고 있지만 천천히 가까워 지고 있는 중이라 괜찮습니다.
다들 행복한 하루 하루 보내세요^^


강하루 2023-05-03 18:06 | 삭제

필구가 고양이 친구들에게 마음을 열어 다행입니다. 조만간 보호자님과 가족분들께도 마음을 활짝 열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