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호두(구.오트), 한달 이야기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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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구.오트), 한달 이야기

  • 최용희
  • /
  • 2023.04.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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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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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호두와 함께 한지 한달이 되었습니다.

호두는 여전히 밥 잘 먹고 배변도 잘 하고 가족들의 관심을 독차지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놀때 호두는 제 무릎에 앉아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발이라도 걸치고 놀려고 하더라구요. 그 모습은 정말 치명적입니다. 

비록 예방접종 맞으러 나가는 나들이이지만, 차도 잘 타고 카시트도 첫날부터 적응 완료했습니다.

호두는 얼마 전부터 하루 4번의 급여에서 3번의 급여로 식사패턴을 바꿨습니다.

한번에 먹는 양을 늘려줬는데, 예전같이 2배속의 속도로 허겁지겁 먹지 않고 이제는 아작아작 꼭꼭 씹어 먹고, 한번씩 쉬었다가도 먹는 등 잘 적응하는 듯 합니다.

호두의 일상은 아침 일찍 산책으로 시작해서 아침 식사하고 실내에서 놀거나 쉬다가 휴일만 점심 먹기 전 짧은 산책을 하고 점심먹고 또 놀거나 쉬다가 저녁먹기 전 산책하고 저녁식사 후 마지막 산책을 한 후 양치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정말 부러운 삶입니다..ㅎㅎ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호두는 아침 일과를 마치고 코골고 자고 있습니다..

호두는 항상 실외배변을 간절히 원하는데, 체력이 딸려서 산책 3,4번으로는 다 맞춰주지는 못하고 있어요. 배변판에서 곧잘 하긴 하는데, 가끔 바닥에 실수를 합니다. 그런데 그게 실수가 아니고 나가고 싶은데 안 나가니까 일부러 그러는 거 같기도 합니다. '밖에 안 데리고 나가면 이렇게 바닥에다 싸 버릴 것이다!!' 하는 마음으로요..

호두는 엄청 까불이입니다. 쉴 때가 아니면 한시도 가만히 안 있습니다. 한창 활동적일 나이라서 그런 거겠지요?  

호두가 산책 중 젤 좋아하는 건 굴착기 필요없는 땅파기인데, 발도 엉망진창이 되고 코에도 흙이 잔뜩 묻어서 닦아주기 전에 핥아 먹을까봐 걱정되는데 해맑게 웃으니 못하게 할 수 없더라구요.

얼마 전 호두는 난생 처음 비를 만났습니다. 산책나갈 때는 현관 앞에서 얌전히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데, 그렇게 나간 밖에 비가 와서 놀라고, 잔디밭을 갈 수 없다고 설명해주니 이해가 안된다는 듯이 심각하게 듣다가 결국은 망연자실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비가 오니 젤 좋아하는 땅파기를 할 수 없어 이만저만 실망한 게 아닌 거 같았어요.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웃으면 안되는데 웃음이 나서 혼났습니다.

호두덕분에 정말 좋은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걸 함께 하고 싶고 그럴 준비를 차근차근 하고 있습니다. 호두도 같은 마음으로 함께해주길 바라고 있고요.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치명적인 매력의 호두.jpg

카시트는 첫날부터 적응완료.jpg

굴착기 필요없다.jpg

첫 비를 만나다.jpg

안녕하세요. 

호두와 함께 한지 한달이 되었습니다.

호두는 여전히 밥 잘 먹고 배변도 잘 하고 가족들의 관심을 독차지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놀때 호두는 제 무릎에 앉아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발이라도 걸치고 놀려고 하더라구요. 그 모습은 정말 치명적입니다. 

비록 예방접종 맞으러 나가는 나들이이지만, 차도 잘 타고 카시트도 첫날부터 적응 완료했습니다.

호두는 얼마 전부터 하루 4번의 급여에서 3번의 급여로 식사패턴을 바꿨습니다.

한번에 먹는 양을 늘려줬는데, 예전같이 2배속의 속도로 허겁지겁 먹지 않고 이제는 아작아작 꼭꼭 씹어 먹고, 한번씩 쉬었다가도 먹는 등 잘 적응하는 듯 합니다.

호두의 일상은 아침 일찍 산책으로 시작해서 아침 식사하고 실내에서 놀거나 쉬다가 휴일만 점심 먹기 전 짧은 산책을 하고 점심먹고 또 놀거나 쉬다가 저녁먹기 전 산책하고 저녁식사 후 마지막 산책을 한 후 양치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정말 부러운 삶입니다..ㅎㅎ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호두는 아침 일과를 마치고 코골고 자고 있습니다..

호두는 항상 실외배변을 간절히 원하는데, 체력이 딸려서 산책 3,4번으로는 다 맞춰주지는 못하고 있어요. 배변판에서 곧잘 하긴 하는데, 가끔 바닥에 실수를 합니다. 그런데 그게 실수가 아니고 나가고 싶은데 안 나가니까 일부러 그러는 거 같기도 합니다. '밖에 안 데리고 나가면 이렇게 바닥에다 싸 버릴 것이다!!' 하는 마음으로요..

호두는 엄청 까불이입니다. 쉴 때가 아니면 한시도 가만히 안 있습니다. 한창 활동적일 나이라서 그런 거겠지요?  

호두가 산책 중 젤 좋아하는 건 굴착기 필요없는 땅파기인데, 발도 엉망진창이 되고 코에도 흙이 잔뜩 묻어서 닦아주기 전에 핥아 먹을까봐 걱정되는데 해맑게 웃으니 못하게 할 수 없더라구요.

얼마 전 호두는 난생 처음 비를 만났습니다. 산책나갈 때는 현관 앞에서 얌전히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데, 그렇게 나간 밖에 비가 와서 놀라고, 잔디밭을 갈 수 없다고 설명해주니 이해가 안된다는 듯이 심각하게 듣다가 결국은 망연자실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비가 오니 젤 좋아하는 땅파기를 할 수 없어 이만저만 실망한 게 아닌 거 같았어요.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웃으면 안되는데 웃음이 나서 혼났습니다.

호두덕분에 정말 좋은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걸 함께 하고 싶고 그럴 준비를 차근차근 하고 있습니다. 호두도 같은 마음으로 함께해주길 바라고 있고요.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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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옥 2023-04-13 14:56 | 삭제

호두가 보호자님 사랑듬뿍받으며 잘지낸다는게 사진과 글로 느껴집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호두야 행복하게 건강히 잘 자라거라^^♡♡♡


윤정임 2023-04-13 15:57 | 삭제

아웅~ 우리 호두 임자 만났네 ^^ 앞으로도 정말 좋은 나날들이 되길 바랄게요! 호두에게 넓고 새로운 세상을 열어 주시어 정말 고맙습니다 ^^


짱미호 2023-04-14 13:30 | 삭제

까불이 호두~ 이제 4개월 정도 추정되니 앞으로도 더욱더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겠네요!!
강아지 시기를 1-2년까지 보기도 하니까요!!
보호자님께서 호두가 천천히 먹을 수 있도록 많은 신경을 써주신 것 같아요 ㅎㅎ
귀여운 호두와 안온한 하루 보내세요!!


최혜숙 2023-04-28 02:32 | 삭제

호두를 입양해 주시고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호두의 일상이 너무 행복한것 같아요! 호두와 함께 행복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