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무와 수수가 제주도 온 지,한달이 됐어요.
그 사이 봄이 되고, 꽃이 피는 계절이 됐습니다.
산책도 매일 다니고,드라이브도 즐기고,변해가는 날씨를 느끼게 해주려고 노력중이예요.
산책을 매일 하다보니 밖에서 배변을 하지 않던 율무도 이제는 잘 해주고 있고,수수와 함께 집에서도 배변훈련은 만점에 가까워지고 있어요^^
아이들이 나이가 있어서 건강검진을 다 했구요.
율무는 생각보다 알러지항목이 많아서 사료부터 간식까지 다 바꿔서 급여하고 있고,
수수는 쿠싱진단을 받아서 약을 먹기 시작했어요.
덕분에 체질,나이,알러지에 따라 세마리가 다 다른 사료를 먹고 있네요^^
그래도 잘 먹어주고,배변도 잘 하고,잘 자니 너무 고맙고 기특해요.
잘때는 침대 옆 아기침대에서 자기 시작하는데,
자다보면 두 마리다 침대 중앙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요.겨드랑이 사이,다리사이등 점점 파고드는 기술이 늘고 있어요^^
터줏대감 콩이와도 더 친해져서 콩이가 유치원에서 하원하면 마중도 나가주고 인사도 해주는 여유도 생겼고,
거실에 쿠션이 4개나 있는데,3마리가 항상 한곳에 비좁게 끼어 있거나 쇼파에서 쉬고 있어요.
계단 사용할 줄 몰랐던 수수도 몇번 훈련하니,이제는 가뿐히 잘 오르락내리락합니다^^
율무는 뭔가 원하는게 있을때나,순서를 기다릴때 그리고 약욕할때 굉장히 찡찡거려요~
그리고 수수는 정말 잘 때 빼고는 저를 항상 쫒아다녀요.
제가 외출을 거의 안하는데,항상 시선이 저에게 향해 있어서 심지어 화장실갈때도 쫒아오고,요즘은 어디 앉으면 기다렸다는듯이 올려달라고 두 발로 서요.
애기였으면 버릇때문이라도 안 안아줄텐데,수수는 계속 안아주게 되네요^^
이제는 아빠 퇴근을 시간을 알아서(콩이가 알려주는 듯) 현관으로 셋다 마중도 나가고 있구요.
집에서의 하루 시간표가 몸에 베어가고 있는거 같아요.
이제 집에서도 어느정도 적응을 한거 같아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 유치원도 보내볼까 합니다.
아이들이 생각보다 적응을 잘 해주고 있어서 너무 고마울 따름이고,동물자연대 활동가님들이 케어를 잘 해주신 덕에 건강하게 하루하루를 잘 보내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리고,활동가님들 노력 헛되지 않게 아이들의 남은 시간 더 많이 안아주고 많이 아껴주면서 잘 보내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후기 올릴게요~
입양 후 이야기
율무와 수수(춘식)의 한 달 이야기입니다.
- 채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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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2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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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몽이언니 2023-03-29 18:01 | 삭제
세 친구가 한곳에서 쉬는게 너무 귀여워요ㅠㅠ❤
아빠 퇴근 시간 콩이가 알려준다는 것도 넘 사랑스럽네요:)
친구들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자엄마 2023-03-29 18:02 | 삭제
율무와 수수가 가족의 품에서 향긋항 봄을 맞이한 모습이 넋을 놓고 보게되네요~ 콩이가 새 친구들을 배려해 주는게 느껴져 뭉클하고 찡찡 율무가 눈에 선해서 웃음이 나기도, 수수가 보호자님을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이 울컥하기도 하네요.. 두 시쮸들 땡그란 눈으로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을 많이 담기를! 가족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말로 표현 하지 못할 정도로 감사드립니다~
짱미호 2023-03-30 09:56 | 삭제
꽃이 피는 이 계절을 보호자님과 할 수 있다니,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언제나 즐거움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