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와 함께한지도 어느덧 일년이 훌쩍 지났네요.
그동안 오이는 큰 탈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주었습니다ㅎㅎ
처음 왔을 땐 침대를 정말 좋아해서 침대공주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는데, 산책에 재미가 들고나서부턴 주6일(못해도 주5일) 한시간 이상씩 나가고 있어요.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나가서 눈,비를 맞는 것마저 좋아해서 우비와 신발까지 마련했다죠ㅋㅋ 오이 덕분에 저도 계절의 변화를 하루하루 느끼며 지냈습니다.
강아지 운동장을 처음 데려간 날에는 엄청난 속도로 달려서 오이의 잠재력과 스피드에 같이 간 일행 모두가 깜짝 놀라기도 했었구요! 하네스 없이 뛰노는 강아지 운동장에선 다른 강아지들에게도 먼저 잘 다가가서 날이 풀리면 더 자주 데려가보려 합니다:)
우연찮게 동네에선 오이의 바둑이 가족이자, 동자연 룸메이트인 크루까지 만나서 종종 만남을 갖고있어요. 오이가 크루를 정말 많이 좋아하더라구요. 보는 날마다 어찌나 행복해하고 헤어지기 싫어하던지ㅜ(최근엔 시유(모네)네와도 함께 바둑이 모임을 갖기도 했답니다!)
아직 어머니에겐 마음을 열지 않아 이에 있어선 좀 더 기다림이 필요할 듯하지만, 그외의 부분들은 더할나위없이 행복하고 안정적이고 만족스러워요. 처음엔 이 닦는 걸 싫어해서 언제쯤 익숙해지나 싶었는데, 이젠 이 닦은 뒤엔 간식 먹는 걸알고 이도 너무 잘 닦습니다. 산책 후에도 알아서 화장실로 들어가구요. 너무 영특하고 사려깊은 아이예요ㅎㅎ
앞으로 오이와 함께 할 날들도 너무 기대됩니다. 오이도 저희와 함께하며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수달이 2023-03-02 13:43 | 삭제
오이에게 천천히 시간을 준다면 꼭 어머니에게도 마음을 열거라 믿습니다. 화이팅!
운동장에서 뛰는 모습이 진짜 신나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