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구,강식) 테오의 석달 가족일기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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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식) 테오의 석달 가족일기

  • 황재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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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0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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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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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나가면 제법 따뜻한 햇살이 기분 좋게 하는 2월이 왔습니다.

 우리 테오의 몸무게가 15키로를 넘었습니다전체적으로 미끈한 몸매를 자랑하지만 배만은 뽀올록 합니다.

 테오의 지난 한달은 매우 변화가 많은 한달이였습니다.

 1. 본색을 드러낸 테오

 본색을 드러냈습니다얌전하고 예의 바른 테오에서 말썽장이 테오로 거듭나고 말았습니다.

화분의 흙을 파고는 즐거워 합니다엄마는 혼을 내야 하는데 하는 짓을 보면 웃음인 나와 이를 어째야 할지 모르겠습니다흙은 파놓고는 복도 부터 거실을 지나 안방까지 왔다갔다 뛰어 다니며 테오는 신이납니다한번은 화분을 떨어트리고는 눈치를 보더니 엄마의 찡그러진 얼굴에 폭풍 핡기를 합니다꾸지람을 해야 하는데 테오의 애교에 또 한번 넘어가고 말았습니다이 귀여움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습관이 될까 걱정은 되는데 폭풍 애교를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엄마는 다음엔 꼭 꾸지람을 주려 다짐합니다.

 테오가 낮잠 자는 엄마를 손으로 툭툭건드리고 입술 뽀뽀세레로 깨우고는 거실로 나가 자랑을 합니다뭔가 보니 휴지를 어디에서 물어왔는지 매우 섬세하게 뜯어 놓았습니다세심하고 꼼꼼한 우리 테오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예술 작품입니다어쩜 이리 이뿌게 뜯어 놓았을까요엄마의 예술 혼을 닮았나봅니다.

 2. 공놀이를 좋아하는 테오

테오는 조그마한 장난감이 있으면 혼자 공놀이를 하듯 물고 차고 던지는 놀이를 합니다기술이 매우 뛰어난 선수 같습니다혼자놀기 대회가 있으면 아마도 금매달은 따놓은 당상입니다.

또한 모든 입으로 받는 재주가 있습니다간식을 던지면 70%의 적중률로 받아 먹습니다.

공놀이를 같이하자고 공을 엄마에게 던져주곤 하는데 한번 시작을 하면 이공 저공 이장난감 저장난감 번갈아 놀자 하는데 지지치도 않습니다고기를 조금 줄여야 겠습니다에너지가 넘칩니다.

 3. 치카치카도 잘하고 약도 잘먹는 테오

테오는 양치를 잘합니다. “치카치카할까?”라고 하면 귀를 쫑끗세우고 칫솔 앞으로 달려갑니다

얼굴의 대부분이 입인 테오는 칫솔이 들어가면 오물오물 거리며 치약을 핥아먹습니다매우 귀여운 표정으로 오물거립니다테오는 한 달에 한번 병원에 갑니다선생님이 주시는 사상충 약과 간식은 잘 먹지만 그래도 병원은 무서운 공간인가 봅니다구석에서 엄마와 웅크리고 있어 선생님께서 밖으로 나와 진료해 주십니다  동물자유연대에서 2.3일에 복용하라고 적어주신 한 약(진디물관련)을 쓸텐데도 오물오물 싶어 먹는 테오기특합니다.  관절모질 영양제도 매우 잘 먹고 있습니다.

 

4. 형아 식탁의 음식이 탐나요

형아가 식사를 하면 정자세로 식탁옆에 앉아있다 형아의 반응이 없으면, 식탁에 다리를 올리고 참견을 합니다가여운 표정으로 형아를 처다보지만 형아는 눈을 마주치지 않습니다단호한 형아.  엄마라면 간식이라도 줄텐데 말이에요아무래도 형아는 포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5. 추남이 된 테오

엄마가 털을 깍아 미워 졌어요. 미용실에 보내기엔 테오가 무서워 할 것 같아 엄마가 직접 미용기구로 털을 깍았는데 너무 미워 졌어요. 테오는 형이 주는 간식이 너무 맛있어 엄마가 미용을 하는지도 모른는 것 같았어요.  엄마와 형아는 테오에게 거울을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테오는 강아지계의 송중기 정도는 됩니다.


마치며,

아직 테오는 아직도 엘리베이터를 무서워합니다특히 남성분들이 타면 머리를 엄마 가슴에 묻습니다텔레비전 속 강아지 친구들은 좋아하는데 실제 강아지를 보면 무서워합니다.

그래서 2.8일에 테오네 집은 2년 계약으로 이사를 갑니다

새로 이사가는 집은 테라스가 있어 테오가 바깥바람을 쐴수 있고 2(필로티)로 엘리베이터를 타는 시간이 적고  걸어다닐 수 있습니다주변에 인적이 드문 공원이 있어 자유롭게 산책이 가능합니다.


 테오가 2년 후 우리 집으로 다시 돌아올 때에는  우리집 밖의 세상도 재미와 따뜻함이 있다는 것을 온전히 느끼길 기대합니다.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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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나가면 제법 따뜻한 햇살이 기분 좋게 하는 2월이 왔습니다.

 우리 테오의 몸무게가 15키로를 넘었습니다전체적으로 미끈한 몸매를 자랑하지만 배만은 뽀올록 합니다.

 테오의 지난 한달은 매우 변화가 많은 한달이였습니다.

 1. 본색을 드러낸 테오

 본색을 드러냈습니다얌전하고 예의 바른 테오에서 말썽장이 테오로 거듭나고 말았습니다.

화분의 흙을 파고는 즐거워 합니다엄마는 혼을 내야 하는데 하는 짓을 보면 웃음인 나와 이를 어째야 할지 모르겠습니다흙은 파놓고는 복도 부터 거실을 지나 안방까지 왔다갔다 뛰어 다니며 테오는 신이납니다한번은 화분을 떨어트리고는 눈치를 보더니 엄마의 찡그러진 얼굴에 폭풍 핡기를 합니다꾸지람을 해야 하는데 테오의 애교에 또 한번 넘어가고 말았습니다이 귀여움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습관이 될까 걱정은 되는데 폭풍 애교를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엄마는 다음엔 꼭 꾸지람을 주려 다짐합니다.

 테오가 낮잠 자는 엄마를 손으로 툭툭건드리고 입술 뽀뽀세레로 깨우고는 거실로 나가 자랑을 합니다뭔가 보니 휴지를 어디에서 물어왔는지 매우 섬세하게 뜯어 놓았습니다세심하고 꼼꼼한 우리 테오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예술 작품입니다어쩜 이리 이뿌게 뜯어 놓았을까요엄마의 예술 혼을 닮았나봅니다.

 2. 공놀이를 좋아하는 테오

테오는 조그마한 장난감이 있으면 혼자 공놀이를 하듯 물고 차고 던지는 놀이를 합니다기술이 매우 뛰어난 선수 같습니다혼자놀기 대회가 있으면 아마도 금매달은 따놓은 당상입니다.

또한 모든 입으로 받는 재주가 있습니다간식을 던지면 70%의 적중률로 받아 먹습니다.

공놀이를 같이하자고 공을 엄마에게 던져주곤 하는데 한번 시작을 하면 이공 저공 이장난감 저장난감 번갈아 놀자 하는데 지지치도 않습니다고기를 조금 줄여야 겠습니다에너지가 넘칩니다.

 3. 치카치카도 잘하고 약도 잘먹는 테오

테오는 양치를 잘합니다. “치카치카할까?”라고 하면 귀를 쫑끗세우고 칫솔 앞으로 달려갑니다

얼굴의 대부분이 입인 테오는 칫솔이 들어가면 오물오물 거리며 치약을 핥아먹습니다매우 귀여운 표정으로 오물거립니다테오는 한 달에 한번 병원에 갑니다선생님이 주시는 사상충 약과 간식은 잘 먹지만 그래도 병원은 무서운 공간인가 봅니다구석에서 엄마와 웅크리고 있어 선생님께서 밖으로 나와 진료해 주십니다  동물자유연대에서 2.3일에 복용하라고 적어주신 한 약(진디물관련)을 쓸텐데도 오물오물 싶어 먹는 테오기특합니다.  관절모질 영양제도 매우 잘 먹고 있습니다.

 

4. 형아 식탁의 음식이 탐나요

형아가 식사를 하면 정자세로 식탁옆에 앉아있다 형아의 반응이 없으면, 식탁에 다리를 올리고 참견을 합니다가여운 표정으로 형아를 처다보지만 형아는 눈을 마주치지 않습니다단호한 형아.  엄마라면 간식이라도 줄텐데 말이에요아무래도 형아는 포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5. 추남이 된 테오

엄마가 털을 깍아 미워 졌어요. 미용실에 보내기엔 테오가 무서워 할 것 같아 엄마가 직접 미용기구로 털을 깍았는데 너무 미워 졌어요. 테오는 형이 주는 간식이 너무 맛있어 엄마가 미용을 하는지도 모른는 것 같았어요.  엄마와 형아는 테오에게 거울을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테오는 강아지계의 송중기 정도는 됩니다.


마치며,

아직 테오는 아직도 엘리베이터를 무서워합니다특히 남성분들이 타면 머리를 엄마 가슴에 묻습니다텔레비전 속 강아지 친구들은 좋아하는데 실제 강아지를 보면 무서워합니다.

그래서 2.8일에 테오네 집은 2년 계약으로 이사를 갑니다

새로 이사가는 집은 테라스가 있어 테오가 바깥바람을 쐴수 있고 2(필로티)로 엘리베이터를 타는 시간이 적고  걸어다닐 수 있습니다주변에 인적이 드문 공원이 있어 자유롭게 산책이 가능합니다.


 테오가 2년 후 우리 집으로 다시 돌아올 때에는  우리집 밖의 세상도 재미와 따뜻함이 있다는 것을 온전히 느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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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윤정임 2023-02-07 17:19 | 삭제

강식이가 정말 폭풍성장 했네요. 제 눈에는 엄마 미용도 성공이고 아주 멋있게 잘 자란것 같아요 ㅎ 덩치만 컸지 아직 애기라 저지레를 치네요 ㅠㅠ 그래도 엄마가 다 받아주고 너그러우시니 뇨석 복이 많아요 ^^ 원래 엄마 사랑이 최고지요! 강식이와 함께 수원도살장에서 구조한 애기였던 은곰이, 흰곰이는 캐나다로 해외 입양을 진행중인데 우리 강식이는 내나라 내땅에서 가족과 함께 살 수 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고맙습니다^^


짱미호 2023-02-10 10:04 | 삭제

아이고 휴지와 화분 사진을 보니 순간 입이 벌어지고 말았지만 😂 그래도 테오와 행복한 시간 보내고 계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자그마했던 강식이가 어느덧 이렇게나 멋지게 성장했네요. 강식이 시절부터 지금의 테오까지, 곁에서 품과 마음을 내어주시고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행복한 시간 잔뜩 쌓으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