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익준이 임보 3개월 차(입양해주세오)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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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준이 임보 3개월 차(입양해주세오)

  • 김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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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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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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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



안녕하세요 익준이 엄빠 어디쯤 오고 계실까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첫날 도착해서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3개월이 지났다니 세월 참 빠르구나 느끼고 있네요

임보일기..... 쉬울줄 알았는데 너무 어려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선 3개월이 지났는데 아직도 애기 파악을 제대로 한게 맞나 싶을정도로 헷갈리기도 하고....

무엇보다.......... 사진을 10개만 올릴 수 있다는 점이..... (넘치는 사진속에서 고르기가ㅎㅎㅎ)


우선은 3개월 정도 되니까 애기가 좀 달라지는게 보이는 것들이 있어서 뿌듯함도 느껴져요.

제일 큰 변화는 !

1. 부르면 알아듣기 시작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예전엔 내려놓으면 그냥 쥐새끼마냥 쫄래쫄래 뛰어다니기만하고... 아무리 불러도 아무런 미동도 없던 그가.......... 그가 드디어!! 부르면 오기 시작했어요ㅋㅋㅋ

10번 부르면 10번 다 오는건 아니지만, 이제 확실히 이름을 듣고 반응을 보여요..

뭐랄까....? '사람이 나한테 말을 걸 수 있구나'를 깨달은 느낌이랄까.


2. 식욕이 늘었어요. 정말 익준이 밥먹이는거 쉽지 않았거든요..  다른 강아지들이랑 조금 다른 점이, 애기가 닭고기를 잘 먹어서   닭고기베이스를 좋아하는구나! 하고 닭고기 베이스로 된 화식을 주어도 안먹는건 안먹더라구요ㅋㅋㅋㅋ 도통 감을 잡을수가 없었는데...식욕도 많이 늘었고 안먹던 간식도 지금은 잘먹어요. (다만 음수량도 많이 늘어서, 다음 병원 방문할때 자세하게 상담좀 받아보려구요)


3. 애교가 더 늘었어요. 부르면 뛰쳐와서 손위에 눕거든요... 진짜 핵귀욤............(실패 경험도 다수ㅋ)


4. 김익준 팬 생겼어요!!!! ㅋㅋㅋㅋ몇번 갔던 애견카페 사장님께서 정말 예뻐해주시는데, 마지막 사진에 계신분들이 익준이 팬이시라며 옷을 선물로 주셔서ㅠㅠㅠ 감덩감덩, 우리 익준이 복도 많아요. 익준이 덕분에 좋은분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누게 되는 기회도 생기구요.. 익준이가 입고 있는 후드티가 선물로 받은 후드티인데, 후드티도 멋지게 소화하는 그.... 김익준.....알럽


5. 그 외에도 산책나갔다가 익준이 사진찍어도 되냐고 물어보는 분도 계셨고, 익준이 표정이 한결같다보닠ㅋㅋㅋ 관광지에서 어떤 할머니가 '얘는 지금도 아까 그 표정이네' 하며 지나가시길래 가족들이 다 빵터졌어요 ㅋㅋ



아직 긴가민가 한건

하울링, 짖음이 정말 많이 없어졌었는데 요 근래 다시 하울링과 짖음을 보이기 시작해요. 그런데 상황이 일정하지가 않아서 어느순간에 하울링을하고 짖는지 잘 모르겠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익준이가 편하게만 지내줬음 좋겠는데 마음이 아프답니다.......


한가지 더 마음아픈건, 익준이는 다리에 붕대를 평생하고 살아야 할 것 같아요.

부러진채로 오래 방치된만큼 뼈가 많이 얇은데 익준이가 잘 버텨줘서 뼈는 잘 붙었거든요.

그런데 다시 부러질 확률이 있어서, 안정상의 이유로 감고 생활하는게 앞으로 익준이를 위해서도 좋을 것 같아요.

(애가 발도 정말 많이쓰고, 사람 들어오는 소리면 문이고 뭐고 앞발로 엄청 쳐서 불안하답니다, 보시면 '아 이래서 붕대를 못 푸는군!' 하실거에요 ㅎㅎㅎ)

펜션에 놀러가서 같이 물놀이를 하고 싶었는데 붕대가 젖으면 안되니 참았었는데.. 앞으로도 같이 물놀이 하기는 어렵나?

하는 생각이 드니까 너무 아쉽고... 목욕시킬때도 붕대가 젖으면 안되니까 신경써줘야하는 부분이 느는 만큼

입양을 잘 갈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그렇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마지막으로,익준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전히 배변을 못가려요 엉엉

패드에도 많이 싸는데, 다른 곳에도 많이 싸요...

제가 강아지들 슬개골 때문에 매트리스만 쓰는데, 똥이며 쉬며 침대에 잘 싸요

제방에 들어가있는거보면 긴장부터 돼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도 아니나 다를까, 제 침대에 똥 싸놓고 옆에 누워있더라구요

제가 들어가니까 누워서 꼬리를 살랑살랑.... 

'익준이 귀여우니 하고싶은거 다해........' 는 큰일 날 소리.

애견카페 놀러갈때 쓰려고 주문한 기저귀들이었는데, 하루에 열장가까이 씁니다.

생식기에 안좋으니까 안쓰고 싶은데

쉬 테러범이라 안타까운 마음을 무릎쓰고 쓸 수 밖에 없더라구요 ㅠㅠㅠㅠㅠㅠ 늘 미안한 마음뿐...


다다음주에는 익준이 중성화 수술 예정인데, 수술받고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잘 돌볼게요.

털이 많이 자란만큼 많이 엉켜서, 미용도 같이 할 예정이라 다담주부턴 빡준이가 되어요...

빡준이 사진도 많이 찍어놓을게요.


익준이 엄빠 얼릉오셔요!!!!! ㅋㅋㅋㅋㅋㅋ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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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익준이 엄빠 어디쯤 오고 계실까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첫날 도착해서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3개월이 지났다니 세월 참 빠르구나 느끼고 있네요

임보일기..... 쉬울줄 알았는데 너무 어려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선 3개월이 지났는데 아직도 애기 파악을 제대로 한게 맞나 싶을정도로 헷갈리기도 하고....

무엇보다.......... 사진을 10개만 올릴 수 있다는 점이..... (넘치는 사진속에서 고르기가ㅎㅎㅎ)


우선은 3개월 정도 되니까 애기가 좀 달라지는게 보이는 것들이 있어서 뿌듯함도 느껴져요.

제일 큰 변화는 !

1. 부르면 알아듣기 시작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예전엔 내려놓으면 그냥 쥐새끼마냥 쫄래쫄래 뛰어다니기만하고... 아무리 불러도 아무런 미동도 없던 그가.......... 그가 드디어!! 부르면 오기 시작했어요ㅋㅋㅋ

10번 부르면 10번 다 오는건 아니지만, 이제 확실히 이름을 듣고 반응을 보여요..

뭐랄까....? '사람이 나한테 말을 걸 수 있구나'를 깨달은 느낌이랄까.


2. 식욕이 늘었어요. 정말 익준이 밥먹이는거 쉽지 않았거든요..  다른 강아지들이랑 조금 다른 점이, 애기가 닭고기를 잘 먹어서   닭고기베이스를 좋아하는구나! 하고 닭고기 베이스로 된 화식을 주어도 안먹는건 안먹더라구요ㅋㅋㅋㅋ 도통 감을 잡을수가 없었는데...식욕도 많이 늘었고 안먹던 간식도 지금은 잘먹어요. (다만 음수량도 많이 늘어서, 다음 병원 방문할때 자세하게 상담좀 받아보려구요)


3. 애교가 더 늘었어요. 부르면 뛰쳐와서 손위에 눕거든요... 진짜 핵귀욤............(실패 경험도 다수ㅋ)


4. 김익준 팬 생겼어요!!!! ㅋㅋㅋㅋ몇번 갔던 애견카페 사장님께서 정말 예뻐해주시는데, 마지막 사진에 계신분들이 익준이 팬이시라며 옷을 선물로 주셔서ㅠㅠㅠ 감덩감덩, 우리 익준이 복도 많아요. 익준이 덕분에 좋은분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누게 되는 기회도 생기구요.. 익준이가 입고 있는 후드티가 선물로 받은 후드티인데, 후드티도 멋지게 소화하는 그.... 김익준.....알럽


5. 그 외에도 산책나갔다가 익준이 사진찍어도 되냐고 물어보는 분도 계셨고, 익준이 표정이 한결같다보닠ㅋㅋㅋ 관광지에서 어떤 할머니가 '얘는 지금도 아까 그 표정이네' 하며 지나가시길래 가족들이 다 빵터졌어요 ㅋㅋ



아직 긴가민가 한건

하울링, 짖음이 정말 많이 없어졌었는데 요 근래 다시 하울링과 짖음을 보이기 시작해요. 그런데 상황이 일정하지가 않아서 어느순간에 하울링을하고 짖는지 잘 모르겠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익준이가 편하게만 지내줬음 좋겠는데 마음이 아프답니다.......


한가지 더 마음아픈건, 익준이는 다리에 붕대를 평생하고 살아야 할 것 같아요.

부러진채로 오래 방치된만큼 뼈가 많이 얇은데 익준이가 잘 버텨줘서 뼈는 잘 붙었거든요.

그런데 다시 부러질 확률이 있어서, 안정상의 이유로 감고 생활하는게 앞으로 익준이를 위해서도 좋을 것 같아요.

(애가 발도 정말 많이쓰고, 사람 들어오는 소리면 문이고 뭐고 앞발로 엄청 쳐서 불안하답니다, 보시면 '아 이래서 붕대를 못 푸는군!' 하실거에요 ㅎㅎㅎ)

펜션에 놀러가서 같이 물놀이를 하고 싶었는데 붕대가 젖으면 안되니 참았었는데.. 앞으로도 같이 물놀이 하기는 어렵나?

하는 생각이 드니까 너무 아쉽고... 목욕시킬때도 붕대가 젖으면 안되니까 신경써줘야하는 부분이 느는 만큼

입양을 잘 갈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그렇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마지막으로,익준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전히 배변을 못가려요 엉엉

패드에도 많이 싸는데, 다른 곳에도 많이 싸요...

제가 강아지들 슬개골 때문에 매트리스만 쓰는데, 똥이며 쉬며 침대에 잘 싸요

제방에 들어가있는거보면 긴장부터 돼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도 아니나 다를까, 제 침대에 똥 싸놓고 옆에 누워있더라구요

제가 들어가니까 누워서 꼬리를 살랑살랑.... 

'익준이 귀여우니 하고싶은거 다해........' 는 큰일 날 소리.

애견카페 놀러갈때 쓰려고 주문한 기저귀들이었는데, 하루에 열장가까이 씁니다.

생식기에 안좋으니까 안쓰고 싶은데

쉬 테러범이라 안타까운 마음을 무릎쓰고 쓸 수 밖에 없더라구요 ㅠㅠㅠㅠㅠㅠ 늘 미안한 마음뿐...


다다음주에는 익준이 중성화 수술 예정인데, 수술받고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잘 돌볼게요.

털이 많이 자란만큼 많이 엉켜서, 미용도 같이 할 예정이라 다담주부턴 빡준이가 되어요...

빡준이 사진도 많이 찍어놓을게요.


익준이 엄빠 얼릉오셔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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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짱미호 2023-01-25 10:21 | 삭제

어머나 익준이!! 첫 사진부터 제 마음에 불을 질러버렸네요 . . .
이렇게 귀여울수가!!
중성화 수술 예정이군요...! 털이 다 밀려도 귀여울 익준이...!
수술 잘 회복해서 안전하고 행복한 하루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