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순이 입양 한달 후기입니다.
원래 2월 초였는데.. 제가 코로나 확진되는 바람에 너무 정신없고 해서ㅠㅠ 그냥 넘어가버렸어요ㅠㅠ
도순이는 잘 지내요~ 푸딩이라는 이름으로!
최대한 잘 먹이려고 이것저것 만들어주고 조달하는 중입니다 ㅎㅎㅎ 이미 푸딩이는 저희집이 제집인냥 잘지내요
첫째가 엄마뺏기고 집뺏긴 서러움에 가끔 왈왈하는데 푸딩이의 한방에 구석에 가서 쫄아있네요ㅠ
푸딩이 오고 본가가 부산이라 설에 부산갈준비 다 마쳐놨는데..(새 시트도 각각 사고 설빔도 사고!!!!)
회사에 확진자때문에 저도 확진이 되서ㅠ 격리 10일했네요. 애들도 산책도 못가고..
푸딩이 첨에 공간분리하던 방을 제가 격리용으로 썼는데 이놈들이 문닫으면 몇날몇일을 울고불고 문긁고 난리라
특히 푸딩이가 그렇게 울어서 밤에 데리고 자고 소독해서 내보내고 돌아가면서 그렇게 했던거 같아요;;ㅎㅎ
이리와 하면 알아서 오고 알아서 앉아서 쳐다보고 합니다.
간식,밥 이런 좋은 소리에는 가끔 고개도 갸우뚱? 하더라구요?ㅎㅎ
격리중에 설이어서 설빔입혀서 할무니 할부지한테 사진도 보내고 ㅎㅎㅎㅎ (세뱃돈받아야되는데..)
격리끝나자 마자 집에 있기싫다고 탈출해서 캠핑도 가고~ 푸딩이는 첫 캠핑이었겠네요
그날 하필 한파여서 네식구 달달달떨면서 껴안고 자고 난리였네요 ㅎㅎ (민트색 패딩입은 사진이 캠핑장가는길~)
캠핑하면서 고구마 구우니 이놈들이 애잔하게 쳐다보고~ 애들 불렀더니 둘이 머리만 똑 내밀고 있는거보니
그래도 투닥거림서 이젠 저렇게 붙어도 있구나~ 싶고 ㅎㅎ 그랬네요
이후 회사에 확진자 계속 나와서 어쩌다 보니 다행으로 재택을 2주더 하게된지라 푸딩이 오고 한달정돈 내내 붙어있었네요~
재택하면서도 졸졸졸~~ 푸딩이는 제 발에 그렇게 얼굴 몸 부비부비하더라구요~ 좋은의미겠죠?ㅎㅎ 엄마좋다는?
화장실앞에서도 문긁는소리나서 열어보면 문앞에 떡하니 서있고 ~
슬개골 안좋은 푸딩이 운동되라고 짐볼도 샀네요 ㅎㅎㅎ 처음 세우니 달달달달 ;;;; 근육이 없으니ㅠ
근데 요놈 머리쓰는지 바로 앉아버리네요?ㅎㅎ 서있어야 운동이 되는데 ㅎㅎㅎㅎ
애견카페도 가보고~( 어찌 쫄쫄다니긴헌데 빨리 지치나봐요ㅠ 우리푸딩이도 쫄래쫄래 뛰어다녔으면 좋으련만..요건 속상합니다) 어제는 애견동반 레스토랑도 가서 이모들한테 이쁘다고 칭찬받고 ㅎㅎㅎ
푸딩이는 데리고 다니면 다들 아기강아지인줄알아요. 너무 이쁘고 순하다고.
재택중에 회사에 잠깐 자료가지러 들렀는데 푸딩이랑 같이갔었는데 사람들봐도 짖지도 않고 그냥 멍~ 하니 의자에 앉아
엄마기다리고 있으니 다들 너무 이쁘다고 푸들치고 예쁘게 생겼다고 (코부분이 넙대대하지않아서) 눈도똘망하고ㅎㅎ
사람들이 손길내밀어도 가만히 있어서 엄마입장에서 얼마나 뿌듯했는지 모릅니다 ㅎㅎ
조금있으면 푸딩이 검진 다시하고 간수치 내려가면 중성화할텐데.. 건강위해서 얼른 중성화했으면해요.
살찌우려고 노력을 했는데.. 0.1키로정도 ..쪗네요ㅠ ㅎㅎㅎ
우리 푸딩이랑 첫째봉봉이가 잘 어울려지내고 건강하게 지낼수있도록 노력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