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래미가 오렌지 동물병원에서 쿠키님을 만났지요...우연히...^^**
(쿠키님은 레미콘 공장가에서 삐쩍마른 몸으로 헐떡이며 뛰어다니는 래미를 구조해주신 선생님 입니다 *^^*)
지난 월요일..
래미는 언니의 야메미용으로 미모가 사그라 들었어요..
그래서 다음주 월요일날 미용을 맡길 예정이었는데.....
오늘 같은 라인의 집이 베란다 확장공사땜시
가만히 있어도 집이 흔들리고 소음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집에 래미가 혼자 있어야 하는데...
혼자 집에서 저 소음을 견디느니..
미용을 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병원에 맡겼어요.
12시 20분쯤..
그리고 4시 20분쯤에 래미를 데리러 갔었지요...
래미는 언니의 야메미용 상처를 안고
귀와 꼬리만 남기고 얼굴까지 몽창 밀었답니다. 바리깡으루 ㅜ.ㅠ
2시 30분정도에 미용을 끝냈구요
언니가 올때까지 2시간정도
소음이 가득한 미용실 케이지에 갇혀 있었어요 - ㅅ -
4시 20분에 언니와 만난 래미는
그야말로 스트레스 최고치로..
4시간만에 만난 언니를 본체만체-
안고 있어도 덜덜덜 떨고-
이리기웃 저리기웃 정서불안-
눈마주침 절대 안되구-
여튼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래미등에 조그만한 딱지가 있어서 진찰받으려구 바들바들 떨고 있는 래미를 무릅에 앉히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어떤 여자분께서 들어오셔서(못알아뵈서 죄송 ㅜ.ㅠ)
미용을 맡긴 쿠키를 꺼내달라고 하셨습니다.
쿠키가 나오자
\"쿠키야~ 얼마나 무서웠어 그래~~~.\"
라고 쿠키님이 말씀하시니
래미가 갑자기 제 무릎을 박차고 나가는 거에요..
속으로 시츄가 나와서 그런가부다 하고 있는데..
우리 래미는 자신을 구조해준 엄마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있었던 겁니다..
선생님께 뛰어가서 애교부리고 난리부르스~~~~~~~~~~ ㅎㅎㅎ
언니는 여전히 본체만체 ㅜ.ㅠ ㅋㅋㅋ
선생님도 래미를 보시곤 감격~~
동물병원 실장님.. 아이들이 이렇게 영리하다고 감동~~
여튼..
오늘 우리 래미에겐 극관극을 체험하는 날이었습니다.
케이지속에서의 지옥과
엄마와의 천국과 ^^
오늘 우리래미는
미용 스트레스와 함께 얼굴 털이 없어져서뤼
완전 쭈구렁탱이 주전자가 되었지만....
엄마꿈을 꾸며 곤히 잠이 들어 있습니다..
자유연대에서
자신을 돌봐준 고마우신 선생님들과 자원봉사자 님들을 다시 만나도
여전히 난리부르스 이겠지요.
조만간 그런날을 기대해 봅~~~니다 ^^
래미언니 2005-03-25 14:08 | 삭제
조만간 쭈구렁탱이 주전자 래미사진 찍어서 올릴께요 ㅎㅎㅎ^^
첫번째 사진은 화장실에서 쎌카놀이에 폭 빠진 언니를 기다리다 지친 래미이구요
두번째 사진은 떡갈비 먹으며 행복해 하는 래미입니다.
ㅎㅎㅎㅎㅎ
저런 미모는 지금은 없네요 ㅋㅋㅋ
그래도 얼굴이 쭈글쭈글한게 아주 귀엽습니다. 정말 주전자에요 ^^
쿠키 2005-03-26 03:01 | 삭제
ㅎㅎㅎ저도 래미가 너무너무 반겨주서 정말 기뻣답니다.
래마 마용때문에 얼굴털이 완전히 없긴 해도 그 정도면 팽팽~!한 주전자에요.. 우리 쿠키, 비키는 그 정도로 밀면 정말 이리저리 찌그러진 주전자 모양인데... 늙어서 더 그런가봐요.. ^^;;;
래미랑 래미 언니 만나서 정말 반가웠어요.. 5월에 입양동물의 날 행사때 뵈요~~
커피누나^^ 2005-03-27 15:12 | 삭제
커피도 내가 야메로 미용시켜서..ㅋㅋ 자세히 보면 좌우대칭이 안된답니다.. ㅎㅎ 저도 조만간 미용실 데려가 작정^^이랍니다..~~
최란숙 2005-03-28 01:01 | 삭제
야메면 어떻습니까^^ 제가 볼땐 젤루 이쁘고 행복한 래미랑 커피인데요^^ 두녀석들도 그럴거예요~ 야메라두 좋다 언니들이랑 있게 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