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단무지, 찐별이 잘 있습니다.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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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단무지, 찐별이 잘 있습니다.

  • 박연진
  • /
  • 2005.02.1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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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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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3

정말 오랜만입니다.

새해도 되었고 아이들 안부 알려드리는게 도리일거 같아서 뜬금없이 찾아왔습니다.  궁금하실거 같아서요.

우리 단무지는 성질만 늘어서 하루종일 현관에 드러누워 다른애들한테 신경질만 부리고 있습니다. 추운데도 산책나가자고 하면 마치 한달배기 아이처럼 깡총거리면서 제뒤를 따라나옵니다.  얼마전 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관절이 좀 부었다고 하길래 한달간 열라비싼 관절약 저혼자 냅죽냅죽 받아먹고 좀 괜찮아진거 같습니다. 날이 풀리면 그렇게나 좋아하는 산책을 자주 데리고 나가야죠. 무뚝뚝한 녀석이 산책나가면 좀만 더 돌아다니자고 제 얼굴에 뽀뽀도 해주면서 아양을 떨곤합니다.  단무지 나이도 있고해서 병원선생님이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라지만... 앞으로 20년을 더 살놈이라고 남편이 옆에서 거들더군요.  늙으막에 푸들 아줌마랑 플라토닉 결혼을 했습니다. 뭐 그거야 제가 맘대로 \'네들은 부부야!!\' 라고 했지만.... 지난 여름에 귀한 푸들을 길에서 습득!! 하는 쾌거가 있었거든요 ;;;;  자궁충농증이 너무심해서 수술도 한판하고 이리저리 다듬으니 제법 이쁘더군요. 그래서 단무지는 말랭이라는 푸들 아줌마랑 황혼 결혼을 했습니다. 둘이서 현관에서 아주 친하게 지냅니다.

그리고 우리 찐별이....

찐별이는 사람한테 마음을 완전히 닫았습니다. 지가 맘이 좀 편할때를 제외하곤 절대 곁을 주지 않습니다만... 나름대로 그것도 매력적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어쩔때 심하게 섭섭합니다. (전 이것밖에 안되는 인간인가 봅니다) 머리 한번 쓰다듬어 줄 수 없는 현실이 당혹스럽지만... 아주 가끔 찐별이를 만질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그때는 황홀하죠... 그래도 잘때는 꼭 제 발밑에서 혹은 제가 깊이 잠들었을때 제 옆구리에서 부끄럽게 붙어잡니다.

(찐별이 사진을 어떻게 붙이나... 사진이 보인다면 우측 얼굴만 땡글하게 나온게 찐별이 랍니다.)

그리고 찐별이한테 자식이 생겼습니다. 뭐 놀라지 마세요. ;;;  제가 주워온넘을 찐별이가 자식처럼 길렀으니깐요... 찐별이한테 아들 찐달이가 있습니다. 낳아본적도 없는 지지배가 어찌나 잘 키우던지.... 찐달이 미모가 하늘을 찌릅니다. 이제 청소년 고양이가 되어서 엄마랑 같이 뛰놀지는 않지만 찐별이 품에서 고르릉~ 거리면서 오수를 즐기는걸 보면... 제가 좀 힘들지만 잘했구나!! 하는 자화자찬을 합니다. (<== 미친거 맞죠?)

사진을 올리고 싶은데... 바보처럼 잘 하고 있지 못하네요....

여튼 동자련에서 보내신 귀한 아이들 제가 귀하게 잘 받들고 있으니 염려마시구요.  하시는 일 잘 되시길 빕니다. 그리고 구조하고 보내주신 모든분들께 새해를 맞아 새삼스레 너무 감사하단말 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PB150053.JPG

정말 오랜만입니다.

새해도 되었고 아이들 안부 알려드리는게 도리일거 같아서 뜬금없이 찾아왔습니다.  궁금하실거 같아서요.

우리 단무지는 성질만 늘어서 하루종일 현관에 드러누워 다른애들한테 신경질만 부리고 있습니다. 추운데도 산책나가자고 하면 마치 한달배기 아이처럼 깡총거리면서 제뒤를 따라나옵니다.  얼마전 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관절이 좀 부었다고 하길래 한달간 열라비싼 관절약 저혼자 냅죽냅죽 받아먹고 좀 괜찮아진거 같습니다. 날이 풀리면 그렇게나 좋아하는 산책을 자주 데리고 나가야죠. 무뚝뚝한 녀석이 산책나가면 좀만 더 돌아다니자고 제 얼굴에 뽀뽀도 해주면서 아양을 떨곤합니다.  단무지 나이도 있고해서 병원선생님이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라지만... 앞으로 20년을 더 살놈이라고 남편이 옆에서 거들더군요.  늙으막에 푸들 아줌마랑 플라토닉 결혼을 했습니다. 뭐 그거야 제가 맘대로 \'네들은 부부야!!\' 라고 했지만.... 지난 여름에 귀한 푸들을 길에서 습득!! 하는 쾌거가 있었거든요 ;;;;  자궁충농증이 너무심해서 수술도 한판하고 이리저리 다듬으니 제법 이쁘더군요. 그래서 단무지는 말랭이라는 푸들 아줌마랑 황혼 결혼을 했습니다. 둘이서 현관에서 아주 친하게 지냅니다.

그리고 우리 찐별이....

찐별이는 사람한테 마음을 완전히 닫았습니다. 지가 맘이 좀 편할때를 제외하곤 절대 곁을 주지 않습니다만... 나름대로 그것도 매력적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어쩔때 심하게 섭섭합니다. (전 이것밖에 안되는 인간인가 봅니다) 머리 한번 쓰다듬어 줄 수 없는 현실이 당혹스럽지만... 아주 가끔 찐별이를 만질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그때는 황홀하죠... 그래도 잘때는 꼭 제 발밑에서 혹은 제가 깊이 잠들었을때 제 옆구리에서 부끄럽게 붙어잡니다.

(찐별이 사진을 어떻게 붙이나... 사진이 보인다면 우측 얼굴만 땡글하게 나온게 찐별이 랍니다.)

그리고 찐별이한테 자식이 생겼습니다. 뭐 놀라지 마세요. ;;;  제가 주워온넘을 찐별이가 자식처럼 길렀으니깐요... 찐별이한테 아들 찐달이가 있습니다. 낳아본적도 없는 지지배가 어찌나 잘 키우던지.... 찐달이 미모가 하늘을 찌릅니다. 이제 청소년 고양이가 되어서 엄마랑 같이 뛰놀지는 않지만 찐별이 품에서 고르릉~ 거리면서 오수를 즐기는걸 보면... 제가 좀 힘들지만 잘했구나!! 하는 자화자찬을 합니다. (<== 미친거 맞죠?)

사진을 올리고 싶은데... 바보처럼 잘 하고 있지 못하네요....

여튼 동자련에서 보내신 귀한 아이들 제가 귀하게 잘 받들고 있으니 염려마시구요.  하시는 일 잘 되시길 빕니다. 그리고 구조하고 보내주신 모든분들께 새해를 맞아 새삼스레 너무 감사하단말 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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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쿠키 2005-02-15 14:21 | 삭제

와~~ 반갑습니다~~~ 찐별이 얼굴은 달덩이네요~ ㅎㅎㅎ
찐달이도 보고잡아여~


이현숙 2005-02-16 04:51 | 삭제

으아 반갑습니다....아그들 정말 럭셔리한걸요!! 소식 자주 들려주세용~~*^^*


래미언니 2005-02-16 11:52 | 삭제

정말 럭셔리해요.ㅋㅋ 마치 내 침대인냥 포즈를 취하는데요.. 너무 이쁩니다~ ^^


관리자 2005-02-17 02:29 | 삭제

박연진님댁 럭셔리 분위기 사진은 여전하네요~*^^*
정말 오랜만이셔요~ 럭셔리 사진 자주보고 싶습니다.


만두누나 2005-02-18 01:27 | 삭제

얼~~!! 럭셔리.. 분위기 짱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