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식이를 발견한 건 2004년 5월 19일입니다.
버려진 건.. 5월 18일이구요. 꽤 더운 날이었는데.. 꼬박 하루를 물 한 모금 못 얻어먹고 길가에 묶여 있었습니다.

발견하자마자 데려간 병원에서는 건강엔 아무 이상이 없다고, 오히려 아주 건강한 아이라고  했습니다. 치아 등을 봐선 2살 미만인 것같다고 했구요.
5월 19일 오후에 중성화 수술을 했습니다.

이후에 계속 동물자유연대 사무실에서 생활했습니다. 별도의 접종이나 치료는 받지 않았습니다.

처음 발견했을 때는 풀이 많이 죽어 있었는데, 집에 들어서자마자.. 집안을 장악해 버렸습니다. 충격도 받고 겁도 많이 났을텐데, 그늘이라곤 없는 밝은 녀석이에요. 얄식이. ^^

얄식이란 이름은 저희 얄리 이름 따서 붙였습니다. 이제 진짜 가족을 만났으니 다른 이름으로 부르셔도 좋지만... 얄식이가 이제 지 이름을 알아요. 그동안 말썽 부릴 때마다 하도 목청껏 불려서... ㅎㅎ

얄식이 어머니, 외삼촌, 큰누나, 작은누나..
모두에게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

얄식이 만난 첫날 찍은 사진들입니다.
녀석이 협조를 안해줘서 제대로 나온 사진은 하나도 없네요.
그래도 혹시 얄식이 예전 모습이 궁금하실까 해서 올려봅니다.


오자마자 화장실 들어가서 쉬 한 번 하고 곧바로 쇼파를 장악한 얄식이입니다. ^^;;


마구 까불다가 쇼파 밑에 숨어서 얄리 엉아랑 대치중~ ^^


아직도 대치중.. ^^;;;;


밖에서 소리가 나자 냉큼 달려가 경계를 하더군요... 짜식~ 참, 가소롭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