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4개월의 치료 끝에 가을이가 입주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가 가을이를 구조한 것은 2022년 10월, 무려 28달 전입니다. 당시 가을이는 배에 매우 심각한 외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가을이를 옭아매고 있던 올무는 손바닥만 한 크기로 조여져 있었습니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해 올무를 제거했지만, 배는 이미 한 손으로 쥘 수 있을 만큼 조여진 상태였습니다. 올무에 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난 것으로 짐작됩니다. 아주 조금이라도 늦었더라면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습니다.
상상도 못할 정도로 큰 고통을 겪은 가을이는 겁이 많고 경계심이 심합니다. 입원치료를 받는 내내 입원장 한쪽을 가려두고 생활해야 했습니다. 올무로 인한 고통, 길었던 치료 기간까지 이겨낸 가을이가 드디어 온캣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누구보다 강인한 가을이가 온캣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