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죽음의 늪, 수로에 고립되었던 삐약이와 뽀짝이 이야기

온 이야기

죽음의 늪, 수로에 고립되었던 삐약이와 뽀짝이 이야기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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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2.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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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약이와 뽀짝이는 수로에 고립된 상태에서 구조되었습니다. 당시 두 친구가 갇혀 있던 수로는 사방이 3미터 높이의 옹벽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바깥은 또 다른 펜스로 막혀 있었습니다. 스스로의 힘으로는 결코 빠져나올 수 없는, 그야말로 살아서는 나갈 수 없는 죽음의 늪과도 같은 곳이었습니다.


삐약이와 뽀짝이는 언제나 서로의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추운 밤이면 꼭 붙어 체온을 나누었고, 물과 얼음으로 젖은 몸을 서로 핥아주었습니다. 그렇게 둘은 서로를 지켜주며 차가운 어둠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텼습니다.


동네 주민들이 챙겨주던 밥을 먹을 때도 둘은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 특별했습니다. 뽀짝이가 조심스럽게 먹이를 먹는 동안 삐약이는 주위를 살피며 곁을 지켰습니다. 뽀짝이가 충분히 먹고 나서야 삐약이는 허기진 배를 채웠고, 그때는 뽀짝이가 삐약이 곁을 켰습니다.


수로 안을 헤맬 때도 삐약이는 항상 뽀짝이가 잘 따라오고 있는지 뒤돌아보았습니다. 만약 뽀짝이가 보이지 않으면 삐약이는 망설임 없이 다시 돌아가 뽀짝이를 확인했습니다. 삐약이는 앞장서면서도 끊임없이 뒤를 돌아보며 뽀짝이의 안전을 살폈습니다. 빠져나갈 길 없는 차디찬 수로에서 삐약이에게는 뽀짝이가, 뽀짝이에게는 삐약이가 가장 소중한 위안이었습니다.



구조 된 이후 온센터에서도 삐약이와 뽀짝이는 둘도 없는 짝꿍입니다. 아직 사람을 낯설어 하고 불안해 하지만, 둘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온센터 생활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삐약이는 뽀짝이가 곁에 없으면 “삐약삐약” 흐느끼듯 낑낑거리며 불안해합니다. 하지만 뽀짝이가 다시 곁에 나타나면 삐약이는 언제 그랬냐는 듯 안정을 찾습니다. 둘은 쉴 때도, 잘 때도 늘 서로가 서로의 옆을 지킵니다.



삐약이와 뽀짝이는 이제 안전한 돌봄 속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죽음의 수로 속에서 고된 날들을 견디던 삐약이와 뽀짝이와 함께해주세요. 삐약이와 뽀짝이의 일상을 함께 돌보고 지키는 후원자가 되어, 가족을 만나기 전까지 보호소에서의 삶을 든든하게 지원하며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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