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괜찮다는 감각을 알아가는 벌교 개농장 구조견 친구들

온 이야기

괜찮다는 감각을 알아가는 벌교 개농장 구조견 친구들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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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0.2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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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 개농장 구조견 친구들은 겁이 많습니다. 늘 조심스럽고 사람에게 다가오기를 망설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시간을 같이 보내면 금세 손길을 받아들입니다. 과거의 경험으로 인해 사람과의 접촉에 두려움을 느끼지만, 신뢰를 조금씩 천천히 쌓고 있습니다. 벌교 개농장 구조견들은 점차 사람과 함께 있어도 괜찮다는 감각을 일깨워갑니다.

 

현재까지 벌교 개농장 구조견 21마리 중 12마리가 해외입양을 통해 가족을 만났고, 9마리가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손길 한번 내밀고 조금만 시간을 내어주면 두 걸음 다가와 주는 친구들에게 입양의 기회가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굳은 믿음을 쌓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하지만, 두려움의 시간 속에 함께 있어주며 꾸준한 돌봄을 내어준다면 이들도 새로운 모습을 찾아갈 것입니다.


깨봉이

부끄러움 많지만, 금세 사람 손길을 받아들여요!


눈별이

겁이 많지만, 품에 잘 안겨 있답니다. :)


레인

간식을 입에 물고 돌아다니는 취미가 있어요.

(방에 들어가서 먹겠다는 고집)


로기

보우

온화

로기, 보우, 온화는 여전히 사람을 피해 도망다니고,

두려움 속에서 기다림으로 함께할 가족이 필요해요.


봉순이

푸름이

봉순이와 푸름이도 겁이 많은 편이지만,

운동장 산책 시간을 가장 잘 즐기는 친구들이랍니다.

푸름이의 꼬리에서 느껴지죠?


세상이

세상이도 겁이 많지만,

머리를 쓰다듬어주면

가만히 손길을 느끼기도 해요.


온센터 활동가들은 장기 위탁 중인 구조동물들을 생각하면 항상 마음이 무겁습니다. 직접 곁에서 돌보지 못하고 멀리 떨어진 곳에서 돌봄을 받고 있어야 하기에 늘 그리움과 안타까움이 마음 한편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뢰할 수 있는 위탁 공간이어야 했기에 거리가 멀더라도 구조동물에게 최선의 돌봄과 활동을 내어줄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했습니다. 가장 중요했던 것은 산책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의 여부와 동물에 대한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있는 돌봄자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구조동물들의 사회화를 위한 목줄 산책 등 활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는지도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단순히 보호하는 것뿐만 아니라, 동물들에게 새롭고 다양한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 덕분에 철창 안이 세상 전부이던 친구들은 이제 매일의 루틴이 있는 일상을 보내고, 안전한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없었다면 이렇게 지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여주 개농장 구조견 친구들과 함께해주시는 결연 가족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벌교 개농장 구조견들이 더욱 편안한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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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김정희 2024-10-29 22:17 | 삭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많이 궁금하고 걱정하고 있었는데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기를 언제나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