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쌍둥이 같은 진도 친구들(반야월 학대 방치 현장 구조견 근황)

온 이야기

쌍둥이 같은 진도 친구들(반야월 학대 방치 현장 구조견 근황)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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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0.2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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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김새가 무척이나 닮은 반야월 구조견들은 행동도 닮았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따라다니며 협동심을 발휘해 놀이 시간을 가지고, 사람과의 관계 안에서도 비슷한 모습입니다. 사람 배 위에 두 발을 기대어 서서 간식을 요구하는 모습도 닮았고, 엉덩이 쓰담쓰담을 좋아하는 모습과 쓰다듬는 손길에 몸을 맡기는 행동도 닮았습니다.



어쩌면 서로에게 잘 반응하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반야월 구조견들은 학대 방치 현장에서 단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을 만큼의 짧은 목줄에 묶여있었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시야에서 보이지만 절대 닿을 수 없이 꼼짝 못했던 삶이었습니다. 서로 닿을 수 없어도 서로의 고통을 감지할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이들은 한 마리가 놀라거나 긴장하면 다른 친구들도 그 기분을 감지하고 함께 모여 안정을 찾으려 합니다.



반야월 구조견들은 혼자 생활하는 것보다는 그룹 생활을 선호하는 듯합니다. 흩어져 산책하기 보다는 서로 가까운 거리에서 시간을 보내고 함께 모여있기를 좋아합니다. 한 마리가 물을 마시기 시작하면 다른 친구들도 하나둘 모여 다 같이 물을 마십니다. 또 한 마리가 달리기 시작하면 나머지 친구들도 같이 달리기 시작합니다. 



서로의 행동을 따라하듯 닮아가는 이들은 하나의 팀처럼 움직입니다. 아직 가족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고통의 시간을 함께 겪었던 구조견들은 이제 즐거움을 함께 찾아나갑니다. 서로의 존재로 힘을 얻고, 함께하는 순간마다 더욱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반야월 구조견들의 평범한 일상을 계속해서 응원해주세요.




온센터 활동가들은 장기 위탁 중인 구조동물들을 생각하면 항상 마음이 무겁습니다. 직접 곁에서 돌보지 못하고 멀리 떨어진 곳에서 돌봄을 받고 있어야 하기에 늘 그리움과 안타까움이 마음 한편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뢰할 수 있는 위탁 공간이어야 했기에 거리가 멀더라도 구조동물에게 최선의 돌봄과 활동을 내어줄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했습니다. 가장 중요했던 것은 산책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의 여부와 동물에 대한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있는 돌봄자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구조동물들의 사회화를 위한 목줄 산책 등 활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는지도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단순히 보호하는 것뿐만 아니라, 동물들에게 새롭고 다양한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 덕분에 학대와 방치 현장에 있던 친구들이 이제 매일의 루틴이 있는 일상을 보내고, 안전한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없었다면 이렇게 지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반야월 학대 방치 현장 구조견 친구들과 함께해주시는 결연 가족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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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ㄱㅎ 2024-10-29 17:33 | 삭제

안그래도 소식이 궁금했었는데! 표정들이 밝아보여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우명숙 2024-10-30 19:38 | 삭제

너무 감사드립니다. 잘 지낸다니 다행입니다. 소식전해줘서 감사합니다~


심블리 2024-11-04 15:36 | 삭제

오랜만에 보는 우리 애기들 소식에 즐거운 모습들만 가득 담겨있어 보는 제가 다 즐겁고 신나네요 :)ㅎㅎㅎ 항상 궁금했는데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엔 후원금도 사랑도 더 듬뿍주는 제가 되어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