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개의 죽음을 바로 옆에서 목격해야 했던 마리아와 목줄에 목이 죄인 채 떠돌던 다비는 룸메이트가 되어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각기 다른 사연과 아픔을 지닌 채 온센터에서 만난 다비와 마리아는 처음에는 서로에게 낯선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마리아의 밝은 성격과 호기심은 다비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마리아에게는 다시 친구가 생겼습니다. 마리아는 구조 당시 토치에 그을린 채 사망한 개 바로 옆에 갇혀 있었습니다. 같이 있던 개의 죽음을 눈앞에서 바로 목격해야 했습니다. 끔찍한 경험을 한 마리아 옆에는 이제 다비가 있습니다. 늘 조용히 장난감을 모두 양보해주고 자신의 행동을 어설프게 따라하는 친구가 생겼습니다.
구조되기 전 늘 홀로 떠돌던 다비와 친구의 죽음으로 홀로 남은 마리아. 하지만, 이제 둘은 혼자가 아닙니다. 어쩌면 서로의 존재가 서로에게 위안이 되어주는 걸까요? 둘은 성격도, 놀이 스타일도 모든 게 다르지만, 서로를 존중하며 공간을 공유하며 지냅니다. 서로의 곁에서 함께 성장하며 새로운 세상을 알아가는 마리아와 다비를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