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신날 때 온몸으로 춤을 추듯 뛰는 슈비

온 이야기

신날 때 온몸으로 춤을 추듯 뛰는 슈비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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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8.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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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비는 아무도 찾아오지 않던 밭에서 방치되었던 삶을 살아왔습니다. 밥그릇에는 말라붙은 음식물 쓰레기만이 있었고, 현장에 있던 개들은 폭염의 날씨에 물 한 모금 없이 방치되었습니다.  



당시 개들은 모두 기력이 없던 상태였지만, 사람 손길을 애타게 기다린 듯 활동가가 내미는 손에 꼬리를 흔들었습니다. 어떤 개는 뼈가 드러날 정도로 말라 있었고, 밥을 챙겨주자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이때 구조된 개들 중 슈비를 제외하고 모두 해외입양을 통해 캐나다에서 가족을 만났습니다. 슈비에게도 해외입양의 기회가 찾아왔었지만, 현재 심장사상충 치료 중으로 해외 입양을 진행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슈비는 사람을 잘 따르는 성격으로, 낯가림 없이 누구에게나 다정하게 다가갑니다. 낯선 환경에 놓일 때는 살짝 겁을 먹을 수 있지만, 금세 적응하며 사람들과의 교감을 즐깁니다. 간식 앞에서는 반짝이는 눈으로 사람과 소통하고, 신이 날 때는 온몸으로 춤을 추듯 격렬한 몸짓을 보여줍니다.



또한, 슈비는 점잖은 구석도 있습니다. 신이 나서 뛰어놀고 싶을 때는 마음껏 에너지를 발산하지만, 필요할 때는 조용히 혼자 쉬기도 합니다. 앉은 자세로 차분히 기다릴 줄도 압니다. 이러한 점은 슈비가 다양한 환경에서도 잘 어울릴 수 있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슈비는 사람과의 교감과 돌봄 없이 살아왔지만, 사람의 관심을 애타게 바라고 있습니다. 늘 밝은 모습으로 사람에게 먼저 다가오는 슈비에게 매일 두 팔 벌려 대답해줄 가족을 기다립니다. 슈비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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