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번식장에서 서로의 품에 파고들던 열매와 잎새

온 이야기

번식장에서 서로의 품에 파고들던 열매와 잎새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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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0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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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장의 뜬장 안, 두 마리의 개가 서로의 품에 파고들며 떨고 있었습니다. 뜬장 안은 담요와 오물더미가 엉켜 굳어 있었습니다. 보령 불법 번식장 구조견을 구조 한 날, 눈과 비가 왔던 산속은 추웠고, 둘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몸을 최대한 작게 웅크렸습니다. 뜬장에 갇혀 있는 삶 속에서 서로의 온기와 존재가 서로에게 위로였습니다.




한 마리는 다른 한 마리의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고, 어떻게든 더 밀착하려 했습니다. 번식장의 뜬장을 나와서도 둘은 꼭 붙어 있었습니다. 두 친구에게 '열매'와 '잎새'라는 이름을 지어주었고, 구조 당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바로 협력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열매와 잎새는 이제 웅크린 시간을 보내지 않아도 됩니다. 현재 협력 병원에서 필요한 치료를 받으며 돌봄을 받고 있습니다. 사랑받는 게 어떤 건지 알아가며 점점 사람에게 의지합니다. 더는 고개를 숙여 숨지 않고 새로운 경험을 하며 궁금한 것을 탐색합니다.


번식장에서 기계처럼 새끼 강아지를 ‘생산’하며 가만히 서로의 체온에 기대 버티던 삶. 이 고통은 동물을 사고파는 한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번식과 매매의 굴레 속에 고통받는 동물을 위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주세요. 동물을 사지마세요. 더 이상 번식장 동물의 고통에 동참하지 말아 주세요. 사지마세요, 입양하세요.



 

열매와 잎새는 뒷다리가 파행된 상태며 두 눈의 시력이 좋지 않습니다. 나이는 두 친구 모두 10살 정도로 추정됩니다. 번식장에서 온몸이 망가지고 생명으로서 삶을 빼앗겼던 이들에게 존재 그대로 사랑받는 삶을 안겨줄 가족을 기다립니다.🙏


🔊보령 번식장 구조견들의 이야기와 소식을 널리 알려주세요. 펫샵의 밝은 진열장 뒤편, 번식장 동물들의 고통과 번식장의 실태를 함께 알려주세요. 사지마세요, 입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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