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간절함 담긴 눈빛을 본 적 있나요? 늘 응답을 기다리는 두유

온 이야기

간절함 담긴 눈빛을 본 적 있나요? 늘 응답을 기다리는 두유

  • 온센터
  • /
  • 2023.02.22 17:00
  • /
  • 669
  • /
  • 4




두유도 최근 북한강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산책길을 나서며 차 안에서 창밖을 바라보는 두유의 눈빛이 찡해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두유는 창밖의 나무, 건물과 버스 정류장 등을 눈으로 따라가며 바라봅니다. 차 안이 낯설어 불안하면서도 창 밖의 모든 것을 궁금해하는 두유의 눈빛. 두유가 어떤 친구인지 아는 분들이라면 두유의 눈빛만 봐도 찡하고 아득한 기분이 들 것입니다.(피가 날 때까지 사람을 반기는 두유 이야기 보러가기)




오로지 사람! 사람!인 두유는 “왜요?”라는 질문을 멈추지 않는 아이 같습니다. 산책 중에도 산책을 즐기기보다 사람의 관심을 바랐습니다. 산책길을 지나가는 사람을 뒤돌아보면서까지 바라봅니다. “왜 안 예뻐해주고 그냥 지나가지?” 말하듯 한참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두유는 사람이 그저 옆에 있어주기만 해도 기쁨의 엉덩이춤을 춥니다. 전적인 신뢰가 담긴 눈빛으로 오직 사람을 바라보고 사랑을 갈구합니다. 종종 사람에게 가진 사랑이 너무 큼직해서 맺힌 외로움이 많아 보이기도 합니다.


활동가들은 두유의 눈빛에서 간절함을, 두유의 울음에서 애처로움을 느낍니다. 활동가가 다른 견사에 들어가면 두유는 서러운 듯 웅얼거리는 울음으로 응답을 기다립니다. 





우리는 사람을 기다리는 기대감이 외로움으로 몰려오지 않도록 두유에게 많은 시간을 안겨주고 싶습니다. 코찔찔이, 순둥이, 사고뭉치.. 이름은 하나인데 별명은 서너 개인 우리 두유. 사랑으로 가득해서 아득하기만 한 두유의 눈빛을 함께 바라봐주세요. 대부모님이시라면 두유와 공놀이를 함께 해주셔도 좋습니다. 간절함이 담긴 두유의 눈빛이 언젠가는 느긋하고 편안해질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