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보호소의 일상 순간포착📸 두려움 많은 기쁨이의 '기쁨'은?

온 이야기

보호소의 일상 순간포착📸 두려움 많은 기쁨이의 '기쁨'은?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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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2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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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이는 목줄이 살을 파고드는 상태로 길 위를 떠돌던 개입니다. 주변 피부는 전부 괴사했고, 목이 잘려 나간 것으로 보일 정도로 부상이 심각했습니다. 아픈 상태로 떠돌던 기쁨이는 경계심이 무척 강했습니다. 지자체에서 3개월 동안 구조를 시도했지만, 포획틀에는 절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이후 동물자유연대에서 펜스 포획틀을 이용해 잠복한 끝에 기쁨이를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다쳤던 피부의 상처는 모두 회복했고, 털도 새로 자랐지만, 기쁨이의 목에는 깊은 상처의 흔적이 남았습니다. 상처의 흔적처럼 두려움도 깊습니다. 목이 죄어오는 고통을 감내하며 길 위를 떠돌아야 했던 삶. 기쁨이가 ‘기쁨’의 감정을 찾아가는 것은 무척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기쁨이가 이름처럼 기쁨을 느끼는 시간을 찾았습니다. 바로 친구와 함께 보내는 시간입니다. 특히, 단짝 친구가 된 엔젤이와 함께 산책하는 시간을 가장 좋아합니다. 기쁨이는 엔젤이와 함께 운동장을 쏜살같이 뛰어다니고, 엔젤이에게 장난을 치며 놀이 시간을 가집니다.





늘 옆으로 숙이고 눈치를 보며 구석에 몸을 숨기던 기쁨이. 하지만, 친구와 함께 운동장 산책을 할 때면 꼬리가 위로 오르고 당당한 걸음 걸이로 산책을 합니다. 




최근 활동가들은 기쁨이와 엔젤이의 견사 합사까지 진행했습니다. 활발한 엔젤이와 방을 함께 쓰다보니 기쁨이도 무작정 구석에 숨지 않습니다. 여전히 사람의 조용한 시선 조차 두려워 하지만, 기쁨의 감정을 느끼기도 하며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려움은 크지만, 조금씩 용기를 내고 새로운 모습을 찾아가는 기쁨이, 대견하죠! 기쁨이가 언젠가는 모든 두려움을 덜어내서 눈치 보지 않아도 힘찬 발걸음으로 산책하는 날이 온다면 좋겠습니다. 우리 기쁨이 함께 응원해주세요!


📸보호소의 일상 순간포착📸

온센터의 일상은 비슷하면서도 매일 다릅니다. 긴박하고 갑작스러운 날들도 자주 찾아옵니다. 하지만, 돌봄과 사랑으로 변화한 동물들의 모습을 만나기도 하며 기쁨의 순간들을 마주합니다. 365일 불이 꺼지지 않는 온센터. 이런 날도 저런 날도 있지만, 온센터 활동가들은 하루하루 온 힘을 다해 동물들을 돌봅니다. 관심과 애정을 나눠가져야 하는 보호소지만, 동물들이 작은 기쁨을 찾아가는 일은 활동가들에게 가장 큰 행복이 됩니다. 여러분! 온센터의 이런 날, 저런 날 모두 함께 응원해주세요! 생명의 불을 함께 밝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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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윤지영 2022-12-30 11:08 | 삭제

와우~~~~기쁨이 변천사네요.
영상을 보면서 울컥했다가 미소가 계속 지어집니다.
기특한 기쁨이....엔젤이랑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니 정말 좋으네요.
기쁨아 매일매일 기쁜 일로 하루하루를 채워가길 바란다.
엔젤아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