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부터 동물자유연대 온센터 고양이들은 남양주에서 파주로 이사를 시작했습니다. 고양이를 위한 보호소, 온센터 파주로의 이사는 어느덧 7번째 차례가 되어 지난 9월 27일에 삼순이, 이모, 또루가 새로운 환경에서 더 나은 삶을 시작했습니다.
다행히도 세 친구들은 첫날부터 새로운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동장에서 나오자마자 주변 냄새도 맡고 캣타워에 올라가 다른 친구들과 인사를 하는 여유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이모는 이사한 지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시간 만에 적응을 마치고 캣타워 위에서 낮잠을 즐겼답니다. 삼순이는 새로운 환경에서 안정을 찾아서인지 이사오고 조금 더 온순해졌다고 합니다. 또루도 두 친구들 못지않게 적응을 빨리 해냈고 새로 만난 활동가와의 교감 시간을 즐기고 있다고 합니다.
세 친구들이 모두 새로운 환경에서 무사히 적응해낸 모습을 지켜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다가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조마조마합니다.
겁이 조금 많지만 온순한 삼순이
다정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이모
사람을 좋아하는 천재 고양이 또루
사람을 좋아하고 온순한 고양이 친구들이 보호소에서 또 한 번 슬픈 적응을 해내어 활동가는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이제라도 삼순이, 이모, 또루가 가족의 품에서 사랑받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남은 생을 품어주실 가족을 기다립니다. 그때까지 세 친구들이 보호소에서 무탈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