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 쵸파는 교통사고를 당한 채 자동차 전용도로 한편에 힘없이 누워있었습니다. 다행히 지나가던 활동가가 쵸파를 발견하여 즉시 구조하였지만 병원 진단 결과, 골반을 중심으로 6곳이 복합 골절되었고 뇌 부위의 손상으로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는 슬픈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또한, 다친 부분이 좋지 않았는지 하반신을 앞으로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소식에 동물자유연대는 쵸파가 더 이상 길에서의 생활은 어렵다고 판단하여 온센터에 입소하게 되었답니다.
2개월이 넘게 걸린 힘들고 어려웠을 여러 번의 수술 후 쵸파에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점점 건강을 되찾은 쵸파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고양이 친구들에게 인사도 하면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활동가들의 걱정은 끝나지 않았어요. 골절된 골반뼈가 붙는 과정에서 뼈의 일부가 생식기 쪽의 절반 이상을 막게 되었고 그로 인해 쵸파는 사람이 손으로 압박 배변, 배뇨를 해주어야지만 생리현상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활동가가 압박 배변, 배뇨를 위해 허리를 잡고 배를 눌러도 자기를 도와주는 거라는 걸 쵸파도 아는 건지 가만히 자신의 몸을 맡깁니다. 비록 모든 게 다 잘 해결된 건 아니지만 쵸파에겐 다리 하나만으로도 대단한 노력이었다고 활동가들은 생각한답니다.
쵸파가 동물자유연대와 함께 한지 벌써 9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매일 배변과 배뇨를 해줘야 해서, 손을 안 타서, 나이가 많아서… 입양의 문턱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높아져만 갔습니다.
주변 친구들이 하나 둘 떠나가는 걸 9년 동안 바라보기만 해야 했던 쵸파의 삶은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쵸파의 남은 삶을 함께 할 가족이 나타나 더 이상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쵸파의 대부모님이 되어주신다면 지겹게만 느껴졌던 그 기다림도 조금은 즐거운 기다림으로 바뀌지 않을까요?
쵸파를 위해 즐거운 기다림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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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이 어렵다면 구조동물과의 결연을 통해 대부모님이 되어주세요. 결연후원은 동물자유연대 구조동물이 보호소에서 안전하게 생활하고 치료받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줍니다. 위기와 고통 속에서 구조된 동물의 오늘과 내일, 그리고 매일을 돌보는 든든한 지원자이자 마음으로 가족이 되어주세요. 결연후원으로 온센터 동물들의 매일을 함께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