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함께하는 매일이 선물, 마무와 보솜이에게 도착한 마음.

온 이야기

함께하는 매일이 선물, 마무와 보솜이에게 도착한 마음.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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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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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을 앞두고 보솜이와 마무 대부모님께서 두 친구에게 예쁜 케이크 선물을 보내주고 싶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특히 보솜이는 오롯이 자신을 향한 케이크 선물을 받아본 적이 없는 것 같아 더 마음이 쓰인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셨습니다.

통화를 마치고, 활동가들은 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멀리서라도 동물들을 챙겨주고 싶어 하는 마음이 너무 감사해 꽤 오래 가슴이 울렸습니다.







대부모님의 따뜻한 마음처럼, 두 친구에게도 이 날이 오래 기억에 남기를 바라며 활동가들은 파티를 준비했습니다. 작은 상에 두 친구의 생일상을 꾸리고 좋아하는 활동가들이 모두 모여있는 장소에서 케이크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한 시골의 민박집에서 먹을 것을 얻어먹으며 떠돌던 마무, 교통사고로 골반과 허벅지, 무릎이 모두 골절되었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방치되었던 보솜이. 두 친구 모두 구조되지 않았다면, 오늘 이 케이크도, 내일 함께할 산책 그 어떤 것도 꿈꾸지 못했을 것입니다.


매일 만나 교감을 하는 것도 아니지만, 대부모와 결연 동물은 보이지 않는 마음의 끈으로 이어져 있는 듯합니다. 사진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댓글로 마음을 전합니다. 이러한 연대는 나이 들고 찾는 이 하나 없는 동물들의 삶에도 언젠가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거란 믿음의 씨앗이 됩니다.




마무야, 보솜아! 우리 함께하는 매일이 선물이지. 우리는 너희와 함께 할 수 있어 기뻐. 가족을 만나게 된다면 좋겠지만, 혹시 이곳이 집이 되더라도 오래오래 같이 발맞추어 걷자.




오늘도 온센터 동물 친구들은 아낌없이 마음을 보내주시는 많은 분들 덕분에 무탈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보호소의 시간에 희망이 되어주셔서, 내일을 꿈꾸게 해주신 많은 분 오늘도 정말 고맙습니다.


*동물 보호소에서 지내는 친구들에게 선물하는 케이크 같아 특별한 케이크를 더 보내주신 ‘멍멍과자점’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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