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배경화면] 명절이 되면 더 생각나는 한복 입은 건이

온 이야기

[배경화면] 명절이 되면 더 생각나는 한복 입은 건이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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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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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센터 동물들은 건강상의 이유로 꼭 옷을 입어야 하는 친구가 아니라면 평소에는 옷을 잘 입지 않습니다. 그러다 입양 행사나 상담이 있는 날에는 예쁜 옷을 입고 가족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명절이나 크리스마스와 같은 날에도 예쁜 옷을 입습니다. 모아둔 옷을 꺼내 패션쇼를 하고 사진을 찍습니다. 혹시 이 사진이 기적처럼 가족과 연결해줄 수도 있으니까요.



2021년 5월 별이 된 건이는 명절마다 멋진 한복을 입었습니다. 건이의 대부모님께서 명절을 보호소에서 보내는 건이에게 선물로 보내주셨었거든요. 한복을 입고 예쁜 미소를 띄며 온센터를 누비던 건이를 보면 귀엽다가도 마음이 좋지 않은 순간이 많았습니다. 건이는 누구에게나 다정한 정말 따뜻한 마음을 가진 친구였습니다. 2009년 첫 번째 가족이 동물병원에 건이를 맡기고 다시 오지 않았습니다. 2010년 새로운 가족을 만났지만, 4년 뒤 온센터에 잠시 건이를 맡기고 곧 오겠다던 가족은 영영 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건이는 2번이나 버려졌습니다.




하지만, 건이는 씩씩하게 제 사랑을 전하며 밝고 기운차게 지냈습니다. 그리고 활동가들이, 대부모님이 건이의 가족이 되어 삶을 끝까지 지켜주었습니다. 마지막까지 보호소에서 지냈던 건이를 여러분의 마음에 새겨주세요. 가족을 만나지 못해 보호소에서 삶을 마감하는 친구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보호소의 동물들에게도 기회를 주세요. 반려동물 사지마세요, 입양하세요!  

마지막으로 건이 뿐만 아니라 보호소의 동물들이 덜 고되도록 예쁜 옷, 맛있는 간식, 따뜻한 응원으로 함께해주신 많은 분 정말 고맙습니다. 이번 추석도 동물들의 곁은 활동가들이 지키고 있겠습니다. 모두 건강하고 안전한 추석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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