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곤지암 구조견들이 모두 출산을 마쳤습니다.

온 이야기

곤지암 구조견들이 모두 출산을 마쳤습니다.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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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2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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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당시 '청순이와 자견들'

▲구조 후 '청순이'

지난 1월 14일 곤지암 번식장에서 자견 24마리를 포함하여 총 113마리의 개들이 구조되었습니다. (자세한 구조기 보기)




▲곤지암 번식장에서 구조된 '하음이'


워낙 많은 수의 동물이 한 번에 구조되다 보니 온센터에서 모든 동물을 수용할 수가 없어 협력 병원, 위탁 보호소의 도움을 받아 보호를 시작하였습니다. 곤지암에서 구조된 모견들의 자궁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심각했습니다.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였던 수의사 선생님께서는 '이렇게까지 부어있던 자궁은 보신 적이 없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현재 온센터에서 보호 중인 '하음이'의 경우도 출산한 지 시간이 꽤 흘렀지만, 아직도 오줌에 피가 비치거나 피가 조금씩 다리로 흐르는 등 자궁이 좋지 않은 듯한 양상을 계속해서 보입니다. 하음이는 그동안 수유를 하고 있어 병원 검진을 진행하지 못했으나 최근 자견들과 분리가 가능해져 정밀 검진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곤지암 구조견들을 보호하던 중 위탁 보호소에서 생활하던 푸들 한 마리가 2월 7일 별이 되었습니다. 별이 된 동물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알 수 없으나 면역계 이상으로 인한 기력 저하를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을 위하여 많은 곳에서 최선을 다하여 동물들을 돌보았지만, 사람의 생사에 누구도 관여할 수 없는 것과 같이 동물의 마지막도 손쓸새 없이 조용히 다가왔습니다. 기척이라도 있었더라면, 시간을 조금 더 벌어보았을 텐데 해주고 싶었던 많은 것들을 줄 수 없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구조 후 태어난 '마음이'의 자견 '마이'

곤지암 번식장에서 구조 당시 임신으로 추정되었던 개들이 현재 모두 출산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약하게 태어난 개체는 출산 도중 일부 사망하였습니다. 사망한 자견을 제외하고 기존 24마리 자견과 추가로 태어난 16마리의 자견, 총 40마리의 자견이 새 삶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먼저 별이 된 새끼들의 평안과 살아남은 동물들이 번식 도구가 아닌 생명으로써 맞는 따뜻한 삶을 오래 누리기를 바랍니다.



협력 병원과 위탁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는 동물들은 온센터 동물들이 입양을 가고 보호 공간이 생기면 순차적으로 입소할 예정입니다. 비록 흩어져 있더라도 동물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함께해주시는 많은 분, 동물 친구들의 미래를 위하여 많은 마음을 쏟아주고 계시는 시민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구조된 129마리의 개들이 모두 가족을 만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합니다. 번식장의 개들이 잘 살 수 있는 수단이 아닌 함께할 수 있는 생명으로 인식되는 세상을 바라며 곤지암 구조견들과 마음으로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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