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온라인 입양동물의 날] 활동가가 그린 동물 그림 "가족이 되어주세요!" -2

온 이야기

[온라인 입양동물의 날] 활동가가 그린 동물 그림 "가족이 되어주세요!" -2

  • 반려동물복지센터 온
  • /
  • 2020.06.05 10:00
  • /
  • 2583
  • /
  • 2

세상에 못 그린 그림은 없다! 온라인 입양동물의 날을 맞이하여 온 센터 활동가들도 오랜만에 연필을 들었습니다. 직접 돌보는 동물들이 어서 가족을 만나기를 바라며 그린 그림들 같이 보실까요!


온 센터에는 무언가에 너무 큰 애착을 가지는 친구들이 있어요. 그중 코퍼는 장난감을 너무너무 좋아해요. 장난감 하나만으로 즐거울 수 있으니 그건 참 좋은 일이지만, 보호소에서는 그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 수가 없어요.  

코퍼는 활동가가 견사 안에 들어가기만 하면 반짝이는 눈빛으로 장난감을 던져주길 원해요. 매일 좋아하는 것을 애타게 기다리는 코퍼가 어서 가족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그럼 보호소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코퍼에게 더없이 큰 행복이 찾아오지 않을까요? 코퍼가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차지하고 욕심내며 살아갈 수 있도록 가족이 되어주세요🙏


초코는 흔히 말하는 비인기 견종 '도사견'입니다. 하지만 초코는 당치만 클 뿐 엄청난 애교쟁이라는 사실! 소형견들에게만 애교가 있는게 아니에요. 대형견의 애교도 엄청 치명적이랍니다. 활동가들이 추천하는 성격천재 애교쟁이 초코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하얗고 보드라운 털과 푸른 눈, 희야는 눈부신 외모의 소유자입니다. 그리고 사람도 좋아하고 애교도 많죠. 희야는 염증성 장 질환으로 평생 약을 먹어야합니다. 희야는 사람 곁을 참 좋아하는 친구입니다. 조금은 까칠한 모습을 보일 때도 있긴 하지만, 자기보다 약한 친구는 절대 괴롭히지 않는 멋진 친구예요! 이런 희야에게도 가족이 나타날까요? 온 센터에서 나이 들어가는 희야가 노년은 가족의 품에서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이 시대 최고의 무릎냥이 시안이는 정말 정말 사람을 좋아하는 친구예요. 쓰다듬과 무릎을 사랑하는 시안이는 하악질 한 번 없이 발톱 관리, 양치 모두 다 잘 한답니다! 다만, 마음이 맞는 고양이 친구들이랑만 잘 지내기는 하지만..먼저 싸움도 걸지 않고 누군가 먼저 펀치를 날려도 피하는 순둥이입니다. 성격도 외모도 멋진 시안이에게도 가족이 나타나겠죠? 시안이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보솜이는 교통사고로 골반, 허벅지, 무릎이 모두 골절되었던 친구입니다. 다리 하나 전체가 파열되어 피부만 달려있을 정도로 굉장히 심각했었죠. 무사히 수술을 받은 후 보솜이는 건강을 되찾았지만, 예전의 상태로 돌아오지는 못했습니다. 

보솜이는 참 애교 많고 순한 친구입니다. 하지만 큰 사고의 흔적은 보솜이의 한 쪽 뒷다리에 그대로 남았습니다. 몸이 불편한 보솜이지만, 착한 보솜이가 가족을 만나 충분한 사랑을 받으며 지내면 몸은 불편하더라도 마음의 짐은 덜어지니 한결 편안하지 않을까요? 보솜이의 미래에도 집이 있기를, 가족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보솜이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꽃순이는 2017년 불이 난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된 친구입니다. 번식장에서 새끼 낳는 개로 살아오던 꽃순이는 불이 났기 때문에 번식장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만약 그 불법 번식장에 불이 나지 않았다면, 꽃순이는 어떤 삶을 살고 있었을까요.

꽃순이는 너무나 작고 예뻐서 삶의 절반을 지옥 같은 번식장에서 보냈습니다. 더 늦기 전에 나이 많다는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만 바라봐줄 가족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사지마세요. 입양하세요! 그리고 꽃순이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바겐이는 척추 질환으로 하반신이 마비되었지만, 늘 긍정적인 에너지로 여러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친구입니다. 활동가에게 늘 코찡긋 미소를 보내는 바겐이를 보면 참 생각이 많아집니다.

사실 바겐이가 가족을 만나는 일은 매우 어렵습니다. 하루에 5번씩 배변을 도와줘야 하다 보니 집에 머무는 시간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하는 분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배변을 시간에 맞추어 도와주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얼마 전 하반신이 마비된 '천송이'도 가족을 만났고 15살 추정의 노견 '솜이와 사탕이'도 가족을 만났습니다. 기적같이 가족을 만난 세 친구처럼 바겐이에게도 언젠가 따뜻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요? 동물 친구들에게도 사람에게도 친절한 바겐이에게 튼튼한 두 다리가 되어줄 가족이 꼭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가족이 되어주세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