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변화의 기적이 찾아왔었던 깜뭉이 이야기

온 이야기

변화의 기적이 찾아왔었던 깜뭉이 이야기

  • 반려동물복지센터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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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1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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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 불법 번식장 ▲


2019년 1월, 동물자유연대는 오물로 가득한 불법 번식장에서 개 60여 마리를 구조했습니다. 개들은 피부병에 걸리거나 다리를 절고, 시력을 잃어 다쳐도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깜뭉이는 평택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된 60여 마리 중 온 센터에 남아있는 마지막 한 마리입니다. 함께 구조된 친구들 모두 입양, 임시보호 가족을 만나 가정으로 갔지만 구조견 중 가장 덩치가 크고 겁이 많은 깜뭉이는 아직 가족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 겁 많던 버터와 멍돌이는 각각 입양 가정에서 성격이 밝아지고 가족의 껌딱지가 되었습니다! ▲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사람과의 교감도, 어떠한 보살핌도 없이 살아와서일까요? 깜뭉이는 겁이 매우 많고 소심합니다. 깜뭉이뿐만 아니라 평택 불법 번식장 구조견 중에는 사람을 두려워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겁 많던 동물을 품은 보호자의 입양 후기에서 사랑과 보살핌을 받으며 변화한 동물들의 소식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깜뭉이에게도 변화가 찾아온 적이 있습니다.



평택 불법 번식장 구조견들은 구조 당시 견사 포화 상태로 인해 온 센터의 교육실에서 지내던 때가 있었습니다. 온 센터 교육실은 구조 동물이 생활하는 일반 견사보다 넓고 활동가들이 자주 드나들던 공간입니다. 이 때 깜뭉이는 조금씩 마음을 열고 사람에 대한 믿음을 쌓아갔습니다. 무서워 하면서도 활동가에게 다가가고 싶어 하고, 좋아하는 활동가에게는 꼬리를 격하게 흔들며 반겨주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깜뭉이는 사람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으로 두려움을 조금씩 이겨냈습니다. 





하지만 이후 중·소형 견사에서 생활하게 된 깜뭉이는 다시 극도로 사람을 무서워합니다. 항상 함께 뭉쳐 지내던 치와와 친구들이 모두 곁에서 떠나서일까요? 워낙 겁이 많은 성격과 낯선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부족했기 때문일까요? 가끔은 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약간의 공격성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깜뭉이는 활동가가 다가가면 이리저리 피하며 두려움에 가득 찬 몸짓을 보입니다. 마음의 문을 닫고있는 깜뭉이에게 다시 새로운 변화가 찾아올까요? 활동가들은 사랑의 힘을 믿습니다. 수많은 입양 후기에서 전하는 변화의 소식 속에 언젠가는 깜뭉이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깜뭉이는 느린 발걸음으로 두려움의 산을 넘고 있습니다. 어쩌면 참 높고 험난한 산일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때로는 깜뭉이의 앞에서 이끌어주고, 때로는 깜뭉이의 뒤에서 묵묵히 기다려줄 가족이 있다면 깜뭉이의 닫힌 마음도 조금씩 열릴 것입니다. 그땐 깜뭉이도 세상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지 않을까요? 두려움에 둘러싸인 깜뭉이와 세상 사이에 다리가 되어줄 가족을 기다립니다. 




사랑을 주고받는 일이 서투른 깜뭉이와

서두르지 않는 마음으로 함께해주세요!




깜뭉이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깜뭉이의 두려움을 함께 기다리기

(클릭하시면 입양신청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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