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모두의 비하인드, 그래도 괜찮아요.

온 이야기

모두의 비하인드, 그래도 괜찮아요.

  • 반려동물복지센터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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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1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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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친구들 참 예쁘죠

보드라운 털, 사랑 가득한 눈빛과 손짓, 사람들은 이런 고양이의 매력에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합니다. 네모난 프레임 속 고양이 친구들의 모습은 항상 귀엽고 예쁘죠. 그런데 네모난 프레임을 조금만 벗어나면, 고양이 친구들을 살리기 위한 활동가들의 노력이 보입니다. 구석구석 활동가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어요. 



"우리는 혼자서 쉬야도 할 수 없어요."

튼튼했던 두 다리는 사고에 의해, 누군가의 폭력에 의해, 자신도 모르게 움직이지 않게 되었어요. 그렇게 쉬야도 혼자 힘으로 할 수 없게 되었지만, 온 센터는 장애가 있는 친구들을 포기하지 않아요. 양순이, 행운이, 모닝이, 희망이, 하나, 쵸파, 뻔돌이, 담이, 엠버는 하루에 2번에서 4번 배변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작은 고양이 배변을 도와주는 일이 별것 아닌 듯 보여도 생각보다 많은 힘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매일 배변을 도와주다 보면 활동가의 손목은 만신창이가 됩니다.



오늘도 고장이 나버린 손목을 아대로 조이고 친구들의 배변을 도와줍니다. 활동가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이 친구들 건강에 큰 위험이 찾아올 수도 있으니까요. 사실 아대로 손목을 조이고 일하는 것도 잠시뿐 계속해서 물에 손이 닿아야 하니 그마저도 금방 벗어야 합니다. 저리고 뻐근한 손목이지만 그래도 괜찮아요. 우리 친구들이 이렇게 살아있잖아요.



"여기에 나만 있었으면 좋겠는데..."

온 센터 고양이들은 늘 스트레스와 싸우고 있습니다. 동물들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저조한 입양률과 계속 늘어나는 고양이 수로 묘사의 밀집도가 심각합니다.


활동가들이 스트레스를 줄여보려 갖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고양이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기는 쉽지 않습니다. 스트레스는 구내염 등 각종 질병을 불러오고 질병은 곧 약과의 싸움이 됩니다.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를 설치하고 매일 고양이 80여 마리의 밥그릇을 소독하고 있지만, 방 안에 많은 친구가 있는 게 너무나도 싫은가 봅니다. 이 스트레스를 끝낼 방법은 좋은 가족을 만나는 것뿐인데, 고양이와 함께 멋진 삶을 살고 싶으신 분 어디 안 계신가요?



오늘도 활동가들은 숨이 가쁘도록 열심히 움직입니다. 활동가들의 살아갈 이유인 우리 동물들. 동물들의 마지막 안녕이 온 센터가 아닌 가족의 품이길 바랍니다. 이 친구들이 앞으로 더 행복한 삶을 살 거라는 믿음이 있기에 활동가들은 몸이 만신창이가 되어도 계속되는 이별에 많이 힘들어도 그래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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