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평택시 불법번식장에서 구조한 64마리 개들의 소식입니다.

온 이야기

평택시 불법번식장에서 구조한 64마리 개들의 소식입니다.

  • 반려동물복지센터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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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2.0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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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8일 평택시 불법번식장에서 구조한 개들의 현재 상태 전합니다. 개들은 모두 <치와와>종으로 총 64마리 입니다. 구조 당일 동물자유연대는 협력 동물병원에 다급히 도움을 요청 하였고 개들을 보호, 치료해 줄 5개의 병원을 섭외하였습니다. 하지만 지자체의 안일한 태도와 개주인과의 마찰로 구조가 지체되어 당일 저녁 9시가 넘어 구조가 시작되었습니다. 늦은 시간으로 64마리 치와와는 병원으로 바로 가지 못하고 밤 12시경 반려동물복지센터로 모두 왔습니다. 

다음 날 아침,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개들을 우선하여 순차적으로 동물병원으로 이송하였고 15마리는 반려동물복지센터에 남았습니다. 


병원 명 암 질병임신 추정 사망 총 수 
서울 종로구 올**동물병원 11마리 

1마리(출산 예정)
11
서울 강남구 치****동물병원 6마리 4마리 3마리(심장사상충)

10
서울 양천구 서**동물병원 9마리 1마리 


10
서울 영등포구 경***의료센터 7마리
1마리(심장사상충)1마리(사산)1마리(지속적인 장염으로 인한 탈수와 기력저하)6
서울 용산구 더***의료센터8마리
1마리(심장사상충)

8
서울 광진구 광*동물병원 1마리2마리


3
동물자유연대 반려동물복지센터 7마리 8마리 


15

4915

163마리 


아직 검사를 모두 진행한 것은 아니지만 심장사상충 감염 된 수가 적습니다. 하지만 63마리 모두 옴과 모낭충에 감염되어 피부가 벗겨지고 고름에 뒤덮여 극심한 가려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병원으로 이송한 개들은 병원에서 치료가 진행되고 반려동물복센터에 남은 개들은 보호소 내 전염이 우려되어 교육실로 격리 후 미용과 약욕을 빠르게 진행 하였습니다.



마른 바닥이 거의 없고 축축하고 습한 오물위에서 생활한 개들의 더러운 털을 밀며 혹독했던 과거가 잊혀지길 바랬습니다.



개들은 아주 순하고 착합니다. 어떤 바램도 소용없고 아무도 관심 주지 않는 번식장에서의 삶은 개들이 불편함을 표현하지 못하고  오롯이 감내하게 만들었습니다.



사료를 먹는 날보다 먹지 못하는 날이 많았던 가여운 개들은 지금 아니면 몇일을 굶어야 할 지 모르는 상황에 익숙하여 최선을 다해 배를 채웁니다.



반려동물복지센터에 남은 15마리의 개들은 모두 미용과 약욕을 끝냈고 본격적으로 피부병과 질병치료에 들어갔습니다.

63마리 치와와들의 개별 모습과 정보는 설 연휴 후 순차적으로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오물 위에서 차가운 주검이 된 아가와 구조 직후 별이 된 아가를 위해

63마리 모두 최선을 다해 살려내고 돌보겠습니다.

응원해 주시고 힘이 되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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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유현아 2019-02-08 10:02 | 삭제

그동안 힘들었던 만큼 아이들이 모두 좋은 엄마아빠 만나기를 바랍니다.


임수연 2019-03-09 23:49 | 삭제

꼭 다들 좋은곳으로 입양가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