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한여름날 개들의 대이동] 1탄. 궁금하시면 들어와야쥬~~

온 이야기

[한여름날 개들의 대이동] 1탄. 궁금하시면 들어와야쥬~~

  • 반려동물복지센터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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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2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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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중인 동물들의 복지를 고려한 반려동물복지센터 최대 수용두수 230마리. 허나... 작년에 이미 300마리를 넘어 선 상황, 알고계시죠? 밀집도가 높아지면서 점점 예민해져 가는 아이들을 보며 반려동물복지센터는 고민이 많습니다. 동물들의 스트레스를 덜어 줄 여러 프로그램을 알아보고, 입양에도 박차를 가하며 습하고 짜증 지수가 높은 여름을 무사히 넘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답니다.
 
머리를 돌돌 굴리며..
센터에 적용 가능한, 소모적이지 않은, 효과적인 여러 방법을 찾아 보았는데요, 뭐니뭐니 해도 산책만큼 동물들의 스트레스를 빠른 시일 내 풀어 줄 프로그램은 없더라구요.. 하지만 집단생활을 하는 동물보호소에서 산책 또한 만만한 일이 아니랍니다. 방 밖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는 것 부터 전쟁통이 따로 없고, 낌새를 눈치 챈 다른 방 아이들은 문 앞에서 서로 짖고 부딪히며 싸우는 일이 다반사죠.
 
3층 옥상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간사님들께서 일일이 한 마리씩 안고 올라가야 해서 체력소모도 심합니다. 2층 베란다에서 창고옥상으로 나가는 것도 순서대로 한 방씩 내보냈다가 다시 넣는 것을 반복해야해서 정신없기는 마찬가지.. 싸움을 걸거나 예민한 아이들이 방마다 꼭 한두마리씩 있기 때문에 옥상 운동장에 풀어 놓고도 매의 눈으로 감시를 해야 합니다 ㅠ
 
 
 

 
 
그. 래.서. 한여름날 개들의 대이동을 감행했숩미당 !
 
바로 여러층에 흩어져 있는 착한 아이들이 모여서 생활하는 방을 2층 옥상으로 바로 나갈 수 있는 테라스하우스로 모두 옮기는 것이었습니다.
 
싸움을 거는 못된 녀석들 때문에 싸우지 않고 착한 아이들도 옥상산책을 짧은 시간에 끝내고 서둘러 방으로 들어가야 했는데요, 대의를 위해서 희생을 감수하기로 결정 한 것이죠..
 
이렇게 되면 테라스하우스의 6개 방 아이들은 하루종일 방과 옥상운동장을 자유롭게 오가며 생활할 수 있습니다. 교대로 내보내고 넣어야 하는 소모적인 부분도 줄일 수 있구요. 하지만 테라스 하우스 반대편 6개 방으로 옮겨진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산책횟수가 줄어듭니다.  
 
눙물을 머금고 감행할 수 밖에 없었던 개들의 대이동! 그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못된 아이들이 속해 있는 방의 멤버들이 옮겨지고 있습니다. 미안하다... 사람에게는 한없이 다정한데 왜 칭구들에게는 너그럽지 못하니.. 못된 아이와 같은 방을 쓴다는 이유로 덩달아 옮겨지는 피해견들에겐 더욱 더 미안한 맘 가득이구나..
 
무튼.. 3층 견사에서 2층 테라스하우스로 이동한 아이들에게 방에서 적응할 시간을 잠시 주고, 처음으로 테라스를 거쳐 창고옥상으로 나가는 역사적인 발걸음을 기록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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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김명희 2016-06-30 13:29 | 삭제

우리 꼬마는 못된아이파로 분류되었... ㅠㅠㅠㅠㅠㅠ어엉어엉


윤정임 2016-06-30 13:43 | 삭제

꼬마가 아주.. 살짜기...움..쬐금 예민한 구석이 있어서 죄송요^^;; 꼬마 잘못만은 아니랍니다~ 같은 방 멤버인 동안이도 한 몫 했거든요;; 또 심장이 안좋은 행복이도 같은 방 멤버라서.. ㅠㅠ


김지혜 2016-07-04 22:27 | 삭제

에고 꼬마야..ㅜㅜ 그래도 다른 순한 아이들이 다같이 산책할 수 있다니 좋네요.ㅎㅎ 날 더운데 고생하셨어요. 감사합니다.^^


다롱이누나 2016-07-08 17:45 | 삭제

아이들이 활짝 웃는 모습이 너무ㅠㅠ 뭉클하면서 한편으로 마음아파요.. 정말 수고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