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해는 지난해 2월 20일, 보령의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되었습니다. 인적 드문 산속에 자리하고 있던 번식장은 전기도 들어오지 않았고, 개들이 지내던 환경은 처참할 정도로 열악했습니다. 단 한 번도 배설물이 치워진 적 없는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온통 오물로 뒤덮여 있었고 동물들은 방치된 상태였습니다. (구조 사연 더보기)
뽀해는 감사하게도 장기 임시보호자님을 만나 따뜻한 가정에서 9개월간 보살핌을 받았습니다. 임시보호 기간이 끝난 후 뽀해는 온센터로 돌아오게 되었고, 맑은 얼굴로 인사를 건네주었습니다.
춥고 어두운 공간에서 밝고 따뜻한 공간으로 첫걸음을 내디뎠던 뽀해는 낯가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뽀해는 사람의 다정한 손길과 사랑을 배웠습니다. 처음 보는 활동가에게도 예쁜 미소를 보이며 먼저 다가왔습니다.
간식을 달라 손을 긁으며 보채기도 하고,
바라는 게 있는지 얌전히 앉아 활동가를 빤히 쳐다보기도 합니다.

"처음 임시 보호를 시작했을 때 뽀해는 겁이 조금 있었어요. 가정에 익숙해진 후 뽀해는 엄마 무릎에 기대어 쉬고, 품에 안겨 자는 걸 좋아하는 순둥순둥 애교쟁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저희 가족에게 뽀해는 힐링이 되어줬어요. 인형보다 부드러운 털을 가지고 있어 솜이라고 불러주었습니다."
"식구들이 들어오면 반갑다고 짖으며 인사해요. 평소엔 세상 조용하고 얌전하답니다 :) 집에서도 소변을 패드에 잘 가리는 똑똑이 뽀해지만 실외 배변을 더 좋아해요. 밥도 잘 먹고, 산책도 잘하는 뽀해는 지나가는 강아지한테도 우아하게 인사를 건네는 매너견이예요! 산책할 때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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