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는 경북 산불 피해 구호 활동 중 다행히 큰 화를 피한 어미 견과 네 마리의 자견을 만났습니다. 현장은 폐쇄된 개농장 근처, 이미 주변 대부분이 전소된 상태였습니다. 어미견은 산불이 번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네 마리의 새끼들을 지키며 자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구조 사연 더보기) 그렇게 어미견은 모성애로 생명들을 지켜냈고, 온센터에 입소한 새끼 강아지들에게는 '모디, 모랑, 모동, 모나'라는 예쁜 이름도 생겼습니다. 새끼 강아지들은 조금씩 사람의 손길과 돌봄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모디는 남매 중 제일 겁이 많고 조심스럽습니다. 가장 뒤에 숨어서 활동가를 관찰하고 탐색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모랑이는 처음에는 낯가림이 있었지만 사람의 손길이 조금은 익숙해졌는지 천천히 다가와 몸을 기대옵니다.
모동이는 활동가가 손을 내밀면 손 위에 작은 몸을 착! 붙여 활동가의 손을 핥아줍니다.
따뜻한 사람의 손길과 품을 좋아하는 모나는 활동가를 보면 가장 먼저 달려오는 애교쟁이입니다.
사랑으로 살아남은 작은 생명들이 다시는 위험 속에 놓이지 않도록, 그 어떤 재난도 닿지 못할 가장 안전한 집이 되어주세요. 모디, 모랑, 모동, 모나의 가족을 기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