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구조된 몽이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몽이의 뱃속에는 소중한 생명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부견 깜돌이가 먼저 구조되어 떠난 후, 몽이는 홀로 길 위에서 새끼를 품으며 지켜낸 것입니다. 지난해 12월 11일, 여섯 마리의 강아지들이 태어났고, 몽이는 새끼들을 살뜰히 보살폈습니다. 대복, 대길, 대순, 대콩, 대몽, 대찬이라는 이름도 생겼습니다.


몽이랑 깜돌이의 모색이 섞인 스페셜 대복이는 사람 손길을 좋아합니다.


다른 남매들보다 큰 발을 가진 대길이는 큰 발로 활동가를 졸졸 쫓아다니며 코도 손도 먼저 내밀어줍니다.


앞발에 흰 양말을 신은 대순이는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열심히 활동가를 관찰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깊고 까만 눈을 가진 대콩이는 사람 손길도 좋아하지만 혼자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도 좋아합니다.


한 쪽 발에만 흰 양말을 신고 있는 대몽이는 멍한 표정으로 사람 손에 몸을 맡깁니다. 대몽이는 대찬이와 뒹굴뒹굴 장난치는 걸 좋아합니다.


낯가림이 조금 있었던 대찬이는 형제들에게 먼저 장난을 걸고, 활동가들에게 꼬리치며 늘 밝고 활발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새끼 강아지들은 매일같이 서로 장난치며 이리저리 뛰어다닙니다. 발랄하고 건강한 강아지들은 언제 낯을 가렸냐는 듯 이제는 활동가들을 반겨주기도 합니다. 세상 모든 것이 새로울 새끼 강아지들의 따뜻하고 안전한 세상을 기다립니다. 강아지들의 가족이 되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