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당시 무기력한 해리(좌)와 호기심 많은 해롱이(우)
지난 2018년, 동물자유연대가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사자 가족을 구조해 미국의 TWAS로 이민을 보냈던 이야기를 기억하시나요? 다크와 해리, 해롱이가 8평 남짓 콘크리트 방에서 벗어나 햇볕과 바람, 자연을 그대로 품은 새로운 세상과 함께하게 되었는데요.
당시 태어난지 고작 2년밖에 되지 않았던, 우리의 아기 사자 해롱이의 근황이 영상으로 전해졌습니다! 나무 토막을 장난감 삼아 이리저리 가지고 다니고 뒹굴거리는 모습이 호기심 가득했던 2년 전 처럼 여전히 깜찍합니다💕
해롱이는 태어나자마자 방 안에 갇혀 살며 비타민A 결핍증이 발생해 약물 치료를 받고 약간의 보행장애와 뇌가 위로 솟아 있는 장애까지 안고 있었는데요. 이제는 이렇게 넓은 평원에서 온전히 느껴야 할 것들을 느끼며 건강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해롱이의 이런 모습은 많은 분께서 분노하셨던 국내 여러 동물원에서의 동물들과 확연히 다름을 알 수 있는데요. 야생동물을 좁은 공간에 가두고 전시하는 것, 인간의 볼거리를 위해 그들에게 맞지 않는 삶을 살아가길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해롱이가 계속해서 자신만의 즐거움을 누리며 건강하게 성장해나가길 바랍니다. 그리고 해롱이의 엄마, 아빠인 해리와 다크까지! 자유를 찾은 그들의 삶을 응원해주세요!💪
🎥영상 출처 - TWAS(The Wild Animals Sanctu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