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국민일보 기사 / 우: 베트남 현지 언론 기사)
한국인들이 불법으로 운영해오던 베트남 하롱베이의 ''곰 쓸개즙 농장'' 중 남은 2곳에 모두 폐쇄됐습니다. 베트남 정부의 이번 폐쇄조치로 베트남 하롱베이 지역에서 곰 쓸개즙 농장은 그 자취를 감추게 되었습니다.
폐쇄된 농장들은 지난 6월 동물자유연대의 제보로 구속된 박 모씨 등이 운영해 오던 곳으로, 박 모씨 등은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을 상대로 수년 간 곰 쓸개즙을 판매해 수억원의 이득을 챙겨왔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박 모씨 등이 구속된 이후에도 베트남 불법 곰농장 폐쇄와 쓸개즙 판매 산업 종식을 위해 창원지방법원에 2차례 걸쳐 엄중한 처벌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고, 해당 범죄사실을 대사관 등 베트남 정부 관계기간에 알려 재발방지를 위한 협조를 요청하는 등 지속적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구속된 곰농장 운영자는 유죄판결을 받았으나 감형을 위해 상소했으며, 현재 창원지방법원 재판부의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수년 간 불법 행위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을 학대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고,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킨 불법 곰농장 운영자가 법에 따른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일한 범죄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며, 필요시 베트남 정부 당국에도 추가적으로 협조를 요청해왔습니다.
베트남 불법 곰농장이 지난 수년 간 계속해서 운영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인 관광객들의 구매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베트남이나 중국 등지를 여행하는 중 곰 쓸개즙을 구매해 국내로 반입하는 행위는 처벌받을 수 있는 불법 행위일 뿐만 아니라 동물학대를 금전적으로 지원하는 일입니다. 단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사에 곰농장 방문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여 여행상품을 구매해 주시고, 여행사의 여행 일정에 곰농장 방문이 포함돼 있다면 해당 업체에 즉시 항의하고, 동물자유연대에 제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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