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몸에 화상을 입어 털이 오그라들고
피부가 녹아 내렸다는 고양이가 제보되었습니다.
병원 이송 직후의 모습입니다.
뜨거운 물을 뒤집어 쓴 화상으로 보인다는 수의사의 소견이 있었으나
이후 불에 의한 직접적인 화상으로 판명이 났습니다.
1차 수술 후의 모습입니다.
귀쪽의 화상이 가장 심하여 형태가 남아 있지 않고
눈주변도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화상의 범위가 워낙 넓고 정도가 심하여
앞으로 2~3차례 수술이 더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이 지경의 모습으로도 사람에게 적대적이지 않고
고양이 특유의 애교인 꾹꾹이까지 하는 사랑이 많은 코치입니다.
코치가 살 던 마을의 고양이들은 대부분 사람을 잘 따르는 온순한 성격이고 마을은 10여 가구가 되지 않는 작고 조용하고 노인들이 대부분인 지역입니다. 마을 사람들도 고양이들도 서로 적대적이지 않은 분위기에서 벌어 진 일이라 수사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군부대 안에서 살던 유기견 만돌이의 치료를 도와 달라는
군인들의 도움 요청이 있었습니다.
밥을 챙겨주니 부대를 떠나지 않던 유기견 만돌이를 몇몇 군인들이 임시로 집도 만들어 주고 보살펴 왔는데
어느 날, 만돌이가 상처를 입고 돌아 왔고 시간이 지나면서 상처 곳곳에 구더기가 들끓는 경악스런 모습에 황급히 병원으로 데려갔다고 합니다.
털에 가려 보이지 않던 상처는 큰 짐승에게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심각하였습니다.
장기간의 입원치료를 요하는 상황이었고,
설상가상으로 심장사상충에도 감염이 되어 있었습니다.
1차 치료후의 만돌이입니다.
코치와 만돌이는 현재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다고 장담하기엔 이릅니다.
하지만 회복을 바라는 많은 염원들이 모여 그것이 희망이 되고
그 희망이 좋은 결실로 나타나는 일들은 늘 존재합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이들의 치료에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군인들이 만들어 준 만돌이의 집
달게 낮잠을 자는 만돌이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입니다.
자체적으로 30만원의 성금을 모아 만돌이를 위해 노력해 준 군인들의 마음이
너무 고마워서라도 무사히 회복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코치와 만돌이는 최소 4개월 이상의 입원치료를 요하고 있습니다.
코치와 만돌이를 응원해 주시고 치료에 동참해 주세요!
http://www.animals.or.kr/main/donate/support.asp
한송아 2013-07-16 15:22 | 삭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코치에게 누군가 고의로 한 것이 아니길 바래봅니다..
만돌이를 돌봐준 군인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군인분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주셔서 만돌이의 고통을 우리가 덜어줄 기회를 주신 것 같습니다.
코치와 만돌이 하루빨리 나아서 남은 날 행복하게 지낼 수 있길 기도합니다.
손혜은 2013-07-16 15:24 | 삭제
아이들의 사진을 보니 마음이 많이 아프고 무겁습니다....희망의기운이 모여 아이들이 무사히 회복될수 있길 기도합니다.
깽이마리 2013-07-16 16:18 | 삭제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인지... 불쌍한 코치... 부디 잘 이겨내길 빌어 봅니다...
그리고 만돌이... 군부대내에서 안 좋은 이야기도 많이 들려오지만, 이렇게 마음 따뜻한 군인들도 많군요. 이 군부대가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동자련에서 감사패라도 보내면 좋겠네요. 만돌아... 꼭 나아라...
태극뚱맘 2013-07-16 18:12 | 삭제
정말 욕나오네요 고양이가 잘못한게 뭐가있다고 아~~ 군인분들 넘넘 감사드리네요 두녀석 모두 빨리 완쾌되었음 좋겠어요~~
이경숙 2013-07-17 10:15 | 삭제
코치와 만돌이...얼마나 고통스러울까요?
얼른 회복되길...ㅠㅠ 동물자유연대 감사드립니다!
이기순 2013-07-17 21:56 | 삭제
동물자유연대가 있어, 회원님들이 있어 코치와 만돌이의 구조와 회복을 지원할 수 있어 다행스럽고,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 아이들이 완쾌해서 남은 생을 편안히 누릴 수 있도록, 힘과 뜻을 조금만 더 보태 주세요. 도움이 필요한 생명이, 어떤 핑계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생명이.. 너무 많습니다.
길지연 2013-07-21 02:01 | 삭제
요즘 고양이 학대 사건이 날로 늘고 있습니다. 학대 지역에는 공고문이라도 곳곳이 붙이고 관공서에서도 협조해주면 좋을 텐데요. 우리 아파트도 고양이 밥 주는 거 뭐시라 하다가 시청에서 공문 내려오니 조용해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