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보령 불법 번식장] 업주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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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불법 번식장] 업주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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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2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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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는 지난 주 보령에서 124마리 동물을 구조했고, 그들에게 온전한 평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동물을 구조하고 살리는 노력과 함께 동물생산∙판매의 부조리한 구조까지 바로잡기 위한 활동도 지속 중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업주를 고발함과 동시에 업주가 운영해온 번식장을 완전 철거하기 위해 보령시와 소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당 번식장은 동물생산업 허가를 받지 않았을 뿐 아니라 시설 역시 불법으로 지어졌습니다. 이에 보령시도 행정력을 동원해 해당 시설을 철거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동물자유연대가 폐쇄한 보령 무허가 번식장은 지금껏 가보았던 여러 현장 가운데에서도 손꼽히게 열악했고, 동물들의 상태 역시 최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물로 가득한 비좁은 뜬장에서 지내온 동물은 탈장, 종양, 골절, 실명 등 저마다 심각한 질병을 가진 채 어떠한 치료도 받지 못하고 방치됐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업주에 대해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며 긍정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좋은 이웃이었을 수도 있을 업주는 안타깝게도 동물에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생계 수단으로 어쩔 수 없었을 것이라고 이해하기에는 그 안에서 동물이 겪었을 고통이 너무도 지독했습니다. 

생명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했을 뿐 아니라 법으로 규정한 기본적인 사육관리 조차 하지 않은 업주의 행위는 명백한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법의 심판을 받아 마땅합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엄정한 수사를 통해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후 고발에 따른 진행 소식을 공유드릴 예정입니다. 보령 불법 번식장 폐쇄를 넘어 동물생산∙판매로 인한 학대와 착취의 굴레를 끊어낼 수 있도록 동물자유연대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