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동물을 사고 판다는 것, 죽고 또 죽고 끝나지 않는 비극의 굴레

반려동물

동물을 사고 판다는 것, 죽고 또 죽고 끝나지 않는 비극의 굴레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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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0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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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경기도 양평군 한 가정집에서 1,000여마리나 되는 개 사체가 발견되면서 경찰이 집 주인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입건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집 주인이 번식장에서 이용되다 생산성이 떨어진 개들을 번식업자로부터 돈을 받고 받아와 방치해 굶겨 죽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20여 년 간 동물생산∙판매업에 반대하며, 고발과 구조, 캠페인 등의 활동을 지속해왔습니다. 동물을 인형쯤으로 취급하는 인식은 번식장 동물 학대를 더 심화시켰습니다. 동물생산업체는 무조건 더 많은 새끼를 낳게 하기 위해 열악한 환경에서 동물을 사육했고, 동물들은 그 안에서 교배와 출산을 반복하다 온몸이 망가져 죽거나 개농장에 팔려가곤 했습니다. 


번식장의 실태가 여러번 세상에 알려지면서 공분이 일기도 했습니다. 동물을 사고파는 행위의 문제점을 인식하는 시민들도 늘었습니다. 그러나 번식장 동물들의 고통은 여전합니다. 좁고 더러운 뜬장에서 발은 상처투성이가 되었고 유선 종양이나 자궁축농증 같은 질병은 그곳의 동물에게 일상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동물생산업이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전환된 뒤에도 번식장의 현실이 바뀌지 않은 것처럼 동물을 사고 파는 행태는 본질적인 문제를 내포합니다. 번식장과 판매 업체에서 동물은 경제적 도구에 불과하며 이는 동물에 대한 착취로 이어집니다. 어리고 품종있는 동물만을 원하는 그릇된 욕심과 동물을 사고 파는 물건처럼 취급하는 인식이 계속되는 한 번식장의 잔인한 현실을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동물은 물건이 아닙니다. 생명은 그 자체로 존중받아 마땅합니다. 모든 생명이 각자의 가치를 존중받는 세상을 꿈꾸며 동물자유연대도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사지마세요. 입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