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은 동물에 대한 배려는 우리의 인정 넘치는 문화와 순수한 마음씨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예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 편에서는 이런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 개고기 시장의 개와 고양이들
많은 사람들이 식용견과 애견은 따로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개를 좁은 케이지에서 식용 사육을 한다 할지라도 개가 가지고 있는 습성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타고난 습성과 행동을 인간이 강제적으로 속박하고 거기에 ‘식용견’이라는 딱지를 붙여 놓는 것은 인간이 인간으로써의 도리를 저버린, 그 행위에 대한 양심의 부끄러움으로 내세우는 궁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러한 궁색한 주장이 무색하리만큼 ‘애견’이라 불리우는 수많은 개들도 식용으로 희생되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가족이 되는 존재가 누군가의 밥상에 오르는 이 이중적인 현실은 우리 사회의 정서 파행이 위험한 수위에 도달해 있음을 알게 해줍니다. 유기견이 되어, 또는 번식농장의 파산 등으로 개고기 시장까지 흘러들어온 개들
오늘날 개를 도살시키는 방법으로는 잔혹하게 두들겨 패거나 목을 매다는 일이 다반사로 행해지고 있습니다. 전기 충격을 이용한 도살방식도 일부 도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전기 충격을 이용한 도살은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시켜주는 방법이 아닙니다. 전기충격은 마비와 졸도를 일으킬 수는 있으나 전기 충격을 통해 죽음에 이르기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됩니다. 때문에 전기충격을 받은 많은 개들은 생명이 채 꺼지기도 전에 불에 그슬려지거나 털이 벗겨지는 기계에 넣어짐으로써, 우리가 상상할 수조차 없는 참혹한 고통을 받으며 죽어갑니다. 이와 같은 잔혹한 행위를 기반으로 하여 또 다른 영역으로 육식문화를 확대시키는 개고기는 결코 보존되어야 할 올바른 음식문화가 될 수 없습니다. 개고기에 찬성하는 많은 사람들도 잔인한 방식으로 개를 도살시키는 행위에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대안으로 제시하는 의견은 법으로써 개도살방식을 통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도살의 절차를 합법화시키는 것으로 동물의 고통을 막아줄 수 없습니다. 합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소, 돼지, 닭 등의 인도적인 도축도 아직 완벽하게 해결되지 못한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소, 돼지, 닭에 대한 고통을 비교로 내세우며 개고기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것보다는, 영국은 지난 2004년 오랜 전통으로 이어져오던 ‘여우사냥’을 법으로 전면 금지시켰으며, 스페인 바르셀로나市는 스페인의 상징과도 같았던 투우를 금지시키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동물에 대한 윤리적인 태도는 서구 사회로부터 우리에게 일방적으로 전승된 것이 아닌, 모든 인류가 보편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가치기준입니다. 우리 민족 역시 장구한 세월동안 자연 앞에서 겸손하며, 사람과 동물이 함께 나누며 공존해온 아름다운 미풍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스로 개고기를 먹지 않고, 타인에게 권유하지 않는 것은 동물보호와 생명존중이라는 가치를 위하여 우리가 가장 쉽게, 그리고 가장 먼저 실천할 수 있는 행동입니다. 누렁이는 음식이 아닙니다. 우리의 반려동물(伴侶動物, Companion Animal)입니다. |
반려동물
Companion Animals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 동물학대 사건대응, 피학대 동물 구조 및 보호, 유기동물재입양, 개식용금지, 길고양이와 공존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제도 정비 및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