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몽마르뜨공원 ‘토끼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 현재 상황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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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마르뜨공원 ‘토끼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 현재 상황을 알려드립니다.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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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2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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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청은 “논의중”, 시민 요구에도 묵묵부답

동물자유연대와 동물권단체 하이, 시민봉사자들은 그동안 수십 차례의 통화와 두 차례의 면담, 공문발송, 민원 등으로 서초구청의 문을 두드려왔습니다. 그것은 계속된 유기와 자체번식으로 몽마르뜨공원 내 서식하고 있는 토끼들이 더 이상 늘지 않고 적절한 관리를 받으며 지낼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서초구 담당부서와의 2차면담(9월 19일) 으로부터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난 현재까지도 돌아오는 답은 “논의 중”이라는 것입니다.


현장도착 후 구조 준비중인 동물자유연대

 

중성화 수술 시급성에도 차일 피일, 그 사이 태어난 새끼만 23마리

토끼들은 한 달이면 새끼를 임신하고 출산할 수 있습니다. 서초구와의 면담에서도 이런 토끼의 특성을 이미 알렸고, 더 이상 늦추면 그 사이 또 새끼들이 태어나니 빨리 대책 마련을 하자고 거듭 요청하였습니다. 그리고 2차면담에서 토끼의 방사방법에는 합의에 이르지 못 했지만 중성화 수술의 중요성과 시급성에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추석 연휴 이후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합의가 무색하게 이후 서초구청은 “논의중이다. 언제까지라고 일정을 말할 수 없다.” 라는 답만 내놓을 뿐, 중성화 등에는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그사이 몽마르뜨공원에서 태어난 새끼만 23마리이고, 영역 싸움으로 다친 토끼들도 상당수입니다. 이에 동물권단체 하이, 동물자유연대, 시민봉사자들은 서초구의 무성의한 시간벌기 대답을 더 이상을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동물자유연대에서 모든 토끼들의 중성화 수술비 지원을 부담하기로 하고 지난 17~18일 동물권단체 하이, 동물자유연대, 시민봉사자팀은 어른 토끼 30마리를 포획(미포획 11마리)하여 동물병원 두 곳으로 나뉘어 중성화수술을 진행하였고, 그 사이 태어난 새끼 토끼 18마리도 함께 구조하여 동물권단체 하이, 동물자유연대, 시민봉사자팀에서 나눠 임시보호를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시민봉사자들과 동물단체들이 중성화를 위해 시간과 공을 들이고 있던 순간에도 서초구청은 복지부동하는 스스로의 행태를 반성하기보다 19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동물단체들이 구청과 협의 없이 토끼들을 포획했다고 비난하기 바빴습니다.

 


       토끼할아버지가 가둬놓은 토끼들을 구조


구조된 새끼 토끼 중 7마리, 곰팡이 피부염에 걸려 코에 털이 모두 빠져있다.

 

“27마리로 알고 있겠습니다” , 엉터리 현황파악 문제제기에도 모르쇠

사실 시민자원봉사자들과 동물단체들이 그동안 서초구청의 공식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요구하고, 연락을 한 것은 결국 토끼들은 계속해서 몽마르뜨공원 내에서 살아가야하고, 그 안에서 관리가 되어야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화를 진행하면 할수록 서초구청이 당사자로서 문제 해결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커졌습니다.

서초구청은 자신들도 중성화 등에 대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을 하지만 정작 가장 기본이 되는 현황 파악조차 제대로 하지 못 하고 있었습니다. 9월말 기준 시민봉사자들이 한 마리씩 잡아 넘버링을 하고 육안으로 확인한 것만 40여 마리에 달했지만 서초구청은 처음에는 공원 내 토끼가 20마리라고 하더니 이후 25마리, 27마리로(10월17일 현재) 그 수가 바뀌었습니다. 이에 동물단체들이 토끼의 수가 더 있음을 알리고 관련 자료도 전달할 수 있다고 했음에도 담당자는 이에 대한 사실확인조차 시도하지 않은 채 “27마리로 알고 있겠습니다”라는 무책임한 답을 내놓았습니다. 더욱이 “다른 곳에서 데려왔는지 어떻게 아냐”는 등 상식 밖의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늦었지만 토끼문제 해결 위한 의지를 보여야 합니다.

그럼에도 시민봉사자와 동물자유연대, 동물권단체 하이는 서초구청이 이제라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해결 의지를 보여주기를, 생명들을 위한 결정을 내려주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이에 22일 조은희 구청장님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29일 현재까지도 회신을 받지 못 한 상태입니다. 시민봉사자들과 동물단체들은 조은희 구청장 면담 요청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으며, 추후 답변이 오는 대로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동물자유연대, 동물권단체하이, 시민봉사자(자유로운토끼세상)들은 몽마르뜨 토끼들과 시민들의 공존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동참 부탁드립니다!

 

 

<몽마르뜨 토끼 문제 해결을 위한액션 활동하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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