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새하얀 우유 한잔에 숨겨진 진실

농장동물

새하얀 우유 한잔에 숨겨진 진실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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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1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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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릴 때부터 “키가 크려면 우유를 많이 마셔야 한다.”, “ 우유를 많이 마시면 뼈가 튼튼해 진다.” 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라왔습니다. 심지어 학교 급식에서 우유를 매일매일 의무적으로 마셔야 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우유를 마시면 피부도 하얘지고 이뻐진다는 광고도 접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우리가 자주 찾는 우유의 진실. 여러분은 얼마나 알고 있나요?

잔혹한 생이별

송아지는 태어나자마자 어미로부터 떨어지게 됩니다. 자연에서는 송아지는 몇 달 간 어미의 젖을 먹게 되고 최대 1년까지 젖을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미 소는 다른 동물들과 같이 매우 강한 모성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이 모성본능이 단 5분 안에 형성 된다는 발표를 했습니다(Frances C. et al., 2001). 하지만 오늘날 젖소 농장에서는 어미소가 송아지를 출산하면 최대한 빠른 시간(12~24 시간 이내) 안에 송아지를 떼어놓습니다. 이 분리 과정은 어미소와 송아지 모두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송아지를 잃게 된 어미 소는 다시 무리로 돌아가 농장의 이익 창출을 최대화 하기 위한 우유를 생산하는 생활로 돌아갑니다. 새끼를 낳은 어미 소는 3주 후 다시 인공수정 되어 임신이 되고, 송아지를 위해 만들어졌던 우유는 이제 사람의 소비를 위해 생산됩니다. 사실 우리는 아기 송아지가 먹어야 할 우유를 빼앗아 먹고 있는 셈입니다.
 
어마어마한 양의 우유를 생산하는 현대 젖소
 
자연의 소들은 평균 20년 이상의 수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높은 산유량을 가지고 있는 현대의 젖소들은 목장에서 약 5년 정도 살 수 있습니다. 엄마 젖소들은 보통 3번의 출산 후에 도태 됩니다. 일상생활에 문제가 되는 만성적인 파행(소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보행 문제. 파행은 우유 생산량, 인공 수정 성공률 등에 큰 영향을 미침)  발생이나, 정상적인 우유생산에 차질이 생기게 되는 재 임신의 어려움이 도태의 주 원인입니다.
선택적 개량과 유전자 조작은 현대의 젖소들의 과거와 비교했을 때 굉장히 많은 양의 우유를 생산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현대 젖소는 하루에 약 30~35 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송아지가 필요한 양의 약 10배 이상입니다.
많은 양의 우유 생산은 신진대사에 상당한 무리가 됩니다. 많은 양의 우유가 체내에서 생성됨에 따라 그 무게로 인해 유방이 고통스럽게 늘어지거나 인대가 찢어지기도 합니다. 또한 제엽염(발굽에 생기는 염증)과 같은 심각한 고통을 야기하는 발굽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고통스러운 뿔 자르기 관행
 
우유를 생산할 수 있는 암컷 송아지가 태어나게 되면, 농장에서는 뿔을 자르는 시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뿔이 자라는 자리를 인두를 이용해 세포를 부식시키는 작업이 진행되는데, 진통제나 마취제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만약 송아지의 뿔 자르기가 성공적이지 않거나, 송아지 때 뿔을 자르기 않았다면, 그 송아지가 다 성장했을 때 뿔을 제거하는 시술이 진행됩니다. 이 시술은 매우 고통스럽고, 감염의 위험이 큽니다. 
 
유제품에 대한 건강 관련 맹신에 대하여
 
적절한 양의 칼슙을 섭취하는 것은 튼튼하고 건강한 뼈를 유지하기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유제품은 칼슘을 섭취할 수 있는 유일한 식품이 아닙니다. 식물성 식품과 칼슘이 첨가된 채식 식품을 통해서 체내 흡수율이 좋은 칼슘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뼈를 튼튼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통해 무조건적으로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운동을 통해 근육을 강화하고, 충분한 비타민 D와 K섭취(비타민 D는 일광욕, K는 푸른 잎 채소를 통해 섭취 가능), 과도한 카페인과 탄산음료의 섭취를 줄이는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다른 농장동물과 마찬가지로 우유를 생산하는 젖소들 또한 공장식 축산 방식으로 그들 본성을 억압받고 불필요한 고통을 받으며 사육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고통 받는 농장 동물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고통받는 농장동물들을 위해 우리가 있는
 
1. 채식하기
 
   채식은 공장식 축산으로 고통 받는 동물의 수를 직접적으로 줄일 있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2. 적게 먹기
 
일주일에 하루 채식에 동참하는 것만으로도
  과도한 육식으로 인해 고통 받는 동물의 수를 줄이며, 동물복지 축산으로 전환할 기반을 마련할 있습니다.
 
3. 먹는다면 동물복지 축산물로!
 
   동물의 습성을 배려하고 고통을 최소화 하는 방법으로 생산한 축산물을 이용할수록
많은 동물이 본성을 존중 받으며 있게 만듭니다.
공장식 축산 시스템으로 만들어진 축산물 소비를 거부해주세요.
 
 
[MEAT FREE MONDAY] 주 1회 채식 캠페인(종료)
 
동물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가장 먼저 쉽게 할 수 있는 실천 방법!
주 1회 채식에 함께 해주세요.
 
함께하는 분들이 많을 수록 농장동물 복지가 향상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동물복지 필요성을 상기시켜줄 수 있는 힘이 됩니다.
 
 
 
 



댓글


최동해 2016-09-28 10:55 | 삭제

우유를 전에 잘 먹었었는데 어느순간 두유로 바뀌더라로요.....그나마 정말 다행인듯합니다. ㅠㅠ
요즘애들 음식 먹다 남기고 버리는 습관이 있는데 어른들이 잘 가르쳐야할듯합니다. 생산도 중요하지만 희생이 동반된 생산물의 소비는 더 귀한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