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동물과 환경, 그리고 나를 위한 건강한 한 끼 식사 - 까다롭지 않은 채식 밥상 차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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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환경, 그리고 나를 위한 건강한 한 끼 식사 - 까다롭지 않은 채식 밥상 차리기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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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8.1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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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롭지 않은 채식 밥상 차리기

 

밥이 보약이라는 말 아시죠?

건강을 위해 밥을 잘 먹는 것만큼 좋은 게 없다는 거죠.

좋은 재료와 정성으로 푸짐하게 차린 채식밥상 차리는 법을 소개해드립니다.

막바지 여름더위가 밤낮으로 우리의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하는 요즘좋은 재료와 정성으로 만들어 그 어느 보양식보다도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줄 알짜배기 웰빙식,

동물들을 위해서도 우리 건강을 위해서도 모두 좋답니다.

여러분 가정에서도 한 번 시작해볼 수 있을 것 같지 않으세요?              

 

사진 이 경 숙 | 삼정한의원 부원장


우리는 고기를 얻기 위해 오늘도 동물을 사육합니다그러나 이것은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육류를 얻기 위한 대규모 공장식 동물 사육은 열대 우림 파괴지구 온난화 현상수질오염물 부족 현상에너지 자원 오용세계 기아 등과 같은 문제로 이어지게 됩니다이는 생태계와 환경인류의 생존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채식의 대중화가 요구되는 현실.

저는 채식을 시작한지 5년이 되어갑니다채식을 결심한 결정적인 계기는 이런저런 많은 이유가 있었지만무엇보다도 몇 년 전부터 동물자유연대의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생명존중을 입으로만 외치기 싫어서였습니다그 후로 지금까지 잔병치레도 거의 없고 운동모임에서도 제일 지치지 않는 강철체력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스스로 느끼기에도 몸이 늘 가볍고 매일이 상쾌한 느낌입니다가끔 채식을 하지 않았다면 현재 건강상태가 과연 이럴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채식은 생각 외로 까다롭지 않습니다. 

우리 집은 가족 모두 바쁘다보니 함께 모여 밥먹는 시간이 거의 없게 되어 아침 식사만큼은 함께 하자는 집안 규칙을 세우게 되었습니다이렇게 먹는 아침식사는 주로 제철에 나는 싱싱한 채소와 두부과일 위주로 반찬을 만들고멸치나 다시마새우 등을 빻아서 만든 천연조미료를 씁니다또 잡곡밥을 추가합니다아직 가족들이 완전한 채식을 하지 않고 있어 집에서 만든 플레인 요거트와 삶은 달걀은 가끔 상에 올리고 있습니다물론 닭들의 입장을 고려하여 ^^ 자연방사한 유정란을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우리 집 아침상차림을 몇 가지 올려봅니다.




늦은 시간에 간 마트에서 비싼 아스파라거스를 반값에 샀어요보통 양식 요리를 보면 아스파라거스에 버터를 둘러 익히던데 느끼한 게 싫어서 그냥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초고추장과 아일랜드소스에 콕콕 찍어 냠냠


도토리묵돈나물미나리오이에는 양념장을 뿌려 먹고 사과와 바나나오렌지에는 집에서 만든 요거트를 드레싱으로 뿌려먹습니다삶은 콩을 갈아넣어 묵은 김치와 함께 심심하게 끓인 우거지도 보이네요.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장아찌!

다대기오이아삭이고추양파땡초를 썰어놓고 진간장식초설탕을 같이 넣고 팔팔 끓여서(비율은 입맛에 맞는대로!) 냉장고에서 3-4일만 지나도 새콤달콤하니 맛있어요~. 파프리카와 브로콜리도 같이 넣어보았는데 맛있네요간이 다 배고 나면 간장만 다시 팔팔 끓여서 깻잎도 했는데 안짜고 좋아요.


집에서 만든 플레인 요거트를 신선한 과일과 야채와 함께...
심심하게 간을 한 나물과 함께 먹어도 한 끼 식사로 좋습니다!


견과류와 말린 과일, 전통한과로 구성된 맛깔스런 디저트도 함께 준비해보세요! 

 

이 게시물은 동물자유연대 매거진 함께 나누는 삶’ 창간호를 통해 소개된 이경숙 님의 원고를 편집한 것입니다더 많은 분들이 함께 보실 수 있도록 이번 e-뉴스레터를 통해 여러분께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