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혹한에 방치된 당나귀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달려갔습니다. 몰아치는 한파 속에서 꽁꽁 얼어있던 물 양동이가 열악한 사육환경을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구조를 위해 지자체 협조를 받아 당나귀 소유주에게 연락을 했지만, 끝내 잘못을 인정하거나 개선을 약속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단체에 당나귀 몸값을 요구하며, 도축을 언급했습니다.
소유주와 협의가 어렵다고 판단한 동물자유연대는 시청 동물보호 부서에 피학대동물 격리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시청을 통해 임시 보호조치 의뢰를 받고 당나귀를 안전한 시설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임시보호 공간으로 이동한 당나귀는 아팠던 다리를 치료하는 등 치유를 위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이동에 낯설고 두려웠을 텐데 고맙게도 잘 적응해 주고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고독과 고통으로 호소하던 당나귀의 목소리를 대신해 소유주를 동물 학대로 고발했고, 얼마 전 고발인 조사까지 마쳤습니다.
당나귀가 사랑받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린 무관심 속에서 홀로 버텨준 당나귀에게 따뜻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박한민 2025-02-09 19:25 | 삭제
방치된 나귀도 그렇지마 당나귀 보양식이 화제 입니다.
귀족 보양식이라 대중화 사업을 펼치는게 뉴스에 나오신 분의 꿈 이라고 합니다.
먹을게 없는 세상도 아니고 참 끝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