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서명요청] 지속되는 폭염 속, 두 달 간 농장동물 50만 사망

농장동물

[서명요청] 지속되는 폭염 속, 두 달 간 농장동물 50만 사망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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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8.0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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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로 해마다 재난과 재해가 반복되고, 올해도 폭염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사람도 견디기 힘든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사망하는 농장동물의 수는 매일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8월 8일까지 농장동물 50만 9천 여 마리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수온 상승으로 인해 양식장에서도 강도다리, 넙치 등 46만 7천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사망한 농장동물은 가금류가 47만 5천 마리, 돼지가 3만 4천 여 마리입니다. 연일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요즘, 정상체온이 40~42도인 가금류는 기온이  35도를 넘으면 급격한 스트레스를 받아 폐사할 위험이 커집니다. 가금류와 돼지 모두 땀샘이 발달하지 않은 동물종으로 폭염에 매우 취약하며, 더 빨리 고기로 이용하기 위해 급성장하도록 개량된 동물은 체내 대사작용이 활발해 열에 더더욱 취약합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폭염으로 사망한 동물 대부분이 공장식 축산 시스템에서 밀집 사육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부족하나마 활동의 자유라도 얻을 수 있는 동물복지 농장에 사는 동물은 아직까지도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동물복지 농장에서 사육되는 동물의 수와 비율

✔산란계: 전체 7,822만 마리 중 537만 마리, 7%

✔육용계: 1억 1,223만 마리 중 1천 166만 마리, 10% 

✔돼지: 1,106만 마리 중 10만 9천 마리, 1%

✔오리: 953만 마리 중 없음, 0%


인간의 필요에 의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이용당하는 농장동물. 그들에게 최소한의 복지라도 제공하기 위해 우리 사회는 2012년에 산란계부터 순차적으로 동물복지 농장 제도를 도입했으나, 여전히 대다수의 농장동물은 비좁은 공간에 갇혀 기본적인 복지 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 싸게 더 많이 소비하려는 인간의 욕심은 공장식 축산이라는 참혹한 산업을 탄생시켰고, 그 안에서 막대한 수의 동물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올 여름 폭염과 같이 인간에 의해 촉발된 기후위기는 동물에게 더 큰 피해를 끼칠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할 책임이 있고, 동물복지 농장 전환은 그 첫 걸음입니다. 


** 동물자유연대는 매일 달걀 100만개를 사용하는 파리바게뜨를 상대로 케이지프리 전환 요구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파리바게뜨가 동물복지 달걀을 사용하면 125만 산란계가 케이지에서 탈출할 수 있습니다. 

지금, 서명으로 125만 닭들의 탈출을 함께 요구해주세요!



✔125만 닭들의 탈출 돕기: bit.ly/파리바게뜨전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