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상태의 닭은 평균 20~25년을 삽니다. 그렇다면 공장식 축산업에 이용되는 산란계의 수명은 몇 년일까요? 바로 평균 2년입니다.
그들의 짧은 삶은 어떤 모습일까요?
부화장에서는 매일 수많은 병아리들이 태어나고, 컨베이어 벨트에 가득 실려 산란계가 되기 위한 과정을 거칩니다. 성별 확인을 통해 알을 낳지 못하는 수컷은 태어난 직후 분쇄기에 갈리거나 포대자루 안에서 압사됩니다.
알을 낳을 수 있는 암컷은 살아남지만 상황이 나은 건 아닙니다. 살아남은 병아리들은 케이지 안에서 다른 닭을 쪼는 것을 막기 위해 부리가 잘립니다. 닭의 부리는 사람의 손과 같이 감각이 예민하여 병아리들은 부리가 잘리는 과정에서 고스란히 고통을 느껴야합니다.
달걀은 저렴하며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지만, 그 이면에는 닭의 고통이 숨어있습니다. 그동안 산란계의 고통과 케이지프리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활동해온 동물자유연대는 ‘아리의 삶’을 통해 달걀이 우리에게 오기까지의 과정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또한 케이지프리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하철 광고를 게시했습니다. 지하철 역에서 케이지프리 광고를 발견하신다면 잠시만 발걸음을 멈추고 산란계의 삶을 생각해주세요. 광고를 촬영해 SNS에 공유한다면 더 많은 이들이 산란계의 삶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달걀의 소비를 줄이고, 달걀을 구입할 때에는 동물복지 달걀을 선택해주세요. 닭이 땅을 밟을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동물자유연대 케이지프리 캠페인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 동물자유연대 케이지프리 광고는 ‘강남역, 홍대입구역, 사당역, 을지로입구역, 건대입구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