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사람을 거부하던 퇴역 경주마의 속사정, ‘메리골드’의 이야기

농장동물

사람을 거부하던 퇴역 경주마의 속사정, ‘메리골드’의 이야기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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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0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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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퇴역경주마 잊지 않고 계시죠? 우리 눈에 직접 보이지 않아도, 이 시간에도 계속해서 퇴역경주마들이 생겨나고,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들의 삶이 조금이나마 나아지길 바라며 메리골드(가명)’라는 한 퇴역경주마의 안타까운 생을 한편의 이야기로 소개합니다.


뱃속에 새끼를 품고도 억지로 사람을 태워야 했던 '메리골드'. 홀로 고통을 견디며 출산을 했지만 결국 새끼를 먼저 하늘로 보내고 이후 여러 승마장을 전전하다 목숨을 잃은 메리골드의 사연이 가슴아프게 다가옵니다. 코끼리처럼 기억력이 뛰어난 말의 특성상 메리골드는 자신의 망아지를 아마 오랫동안 잊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말들은 목장에서 태어나기에 승마장에서 망아지가 태어날 일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메리골드는 누구도 모르는 사이 임신을 하고 혼자 출산을 했습니다. 그 사이 사람들은 안장을 얹기 위해 배를 복대로 바짝 조이고, 운동을 시킨다는 이유로 배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승마장에 있었을 때 왜 메리골드가 새끼를 가진 사실을 왜 몰랐던 건지, ‘메리골드에게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고 친절할 수는 없었는지수없이 많은 물음표가 꼬리를 물고 떠오릅니다.


경주마로 성적이 좋지 않아 하나의 물건으로 취급되어 승마장에 팔려가고, 사람을 따르지 않는다고 미친 말 취급되었던 메리골드퇴역경주마의 삶... 그 생명에게 작은 배려와 관심이 있었더라면, ‘메리골드는 조금이라도 행복할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까움만 남습니다.


지금도 경주마로 살아가는 수많은 말들이 비극적인 삶을 견디고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제주비건 등 연대 단체와 함께 퇴역경주마 복지체계 구축을 위한 활동을 지속 중입니다. 경주마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은퇴 후 안락한 삶을 보장하기 위한 동물자유연대의 활동에 꾸준한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댓글


김정화 2022-06-10 18:12 | 삭제

가엽은 동물들 어떤사람 만나냐에따라 인상이 달라지지않는 복지가 평균적으로 골고루잘되있음 좋을텐데 몰래 학대하는것들 어떻게 찾아내나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