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A 멤버이자 대만의 동물단체 EAST로부터 영상이 도착했습니다. 이 영상은 대만의 배터리케이지 농장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며 대만에 본점을 둔 대표적인 글로벌 중식당 딘타이펑의 케이지 프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케이지에서 사육되고 있는 암탉들의 모습]
지난 주 대만에서는 딤섬과 계란볶음밥으로 유명한 딘타이펑 본점에서 케이지 프리 촉구 시위가 있었습니다. 딘타이펑은 세계 10대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곳으로, 한국에도 현재 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만 본점은 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대만 여행 시 꼭 가봐야 할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곳입니다. 대만의 활동가들은 수많은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딘타이펑의 음식이 잔혹한 달걀로 만들어졌으며 이제는 모든 달걀을 동물복지 달걀로 전환하는 케이지 프리를 선언할 것을 외쳤습니다.
[케이지 프리 요청 시위를 바라보는 시민들]
작년 11월, 동물자유연대도 대만에서 열린 OWA 아시아 단체들과 함께 딘타이펑의 케이지 프리를 외쳤습니다. 또한 한국 딘타이펑측에 케이지 프리 캠페인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딘타이펑 본점과 같이 한국 딘타이펑도 현재까지 아무 응답이 없는 상황입니다.
대만에서 도착한 영상 속 처참한 닭의 모습은 한국의 배터리케이지 농장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암탉의 끔찍한 삶을 바꾸기 위해, 동물자유연대는 기업과 소비자의 케이지 프리 선언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 대답 없는 딘타이펑을 비롯, 수만 마리 암탉을 케이지 감옥에 가두고 있는 국내 많은 기업들은 이러한 요구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풀무원과 스타벅스에 이어 2020년에는 더 많은 기업들이 암탉의 삶을 변화시키는 일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동물자유연대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