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만나는 동물 <살리는 일>
-
* 제작: 2021년
* 러닝타임: 5분
* 감독: 김한강, 이수종, 양시모
* 장르: 다큐멘터리, 단편
-
10년차 기자이자 동네고양이 돌봄 활동가인 박소영의 책 <살리는 일>과 동명의 작품으로, 책의 저자와 배우 박정민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붉은색 실 타래가 공원, 버스 정류장과 같은 일상적인 풍경에 놓여 화면 밖으로 끝없이 이어진다. 무엇을 잇는진 알 수 없지만, 아마도 고양이와 인간이라는 화자들을 연결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인간은 그저 고양이를 살리고 싶었다고 말하고, 고양이는 ‘왠지 모르게 네 생각이 났다’라고 인간에게 말한다. 두 존재의 대화는 인간이 고양이를 돌보는 일이 결코 일방적이지 않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영화의 러닝타임은 짧지만, 고양이가 우리에게 주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하며 긴 여운을 남긴다.
왓챠에서 감상 가능합니다.
-
글쓴이 : 김다현
·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전문사(석사) 수료
· 현 <매거진 탁> 에디터
-
(이미지 출처: 영화 '살리는 일' 스틸컷)